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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불출마 "딸 상처 치유, 아비로서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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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원내대표를 지낸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김 의원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로서 지난했던 저의 정치여정을 내려놓고, 21대 총선에서 우리 당의 승리와 보수우파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을 불러들인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서 이제 자유우파의 대동단결을 위해 기꺼이 저를 바치겠다는 분명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보수의 부활과 보수의 승리를 위해 스스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 공천, 그리고 반드시 이기는 공천을 만들어 주실 것을 존경하는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에도 간곡히 요청드린다. 김문수, 유승민, 조원진, 지난 날의 아픈 상처로 서로 갈라져있는 보수우파에도 ‘통 큰 화해’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32년, 저는 노동운동과 정치활동에 일생을 바쳐 쉴새없이 지금까지 달려왔다"면서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정치, 우리 당을 보수의 영역에 안주하는 정당이 아니라 선도적으로 사회개혁에 나설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몸도 마음도 인간적으로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피폐함에 시달리고 있다는 고백도 드린다. 그동안 미처 살갑게 보듬지 못했던 가족들과도 서로 살 부대끼며 인간답게 살아가는 영혼의 자유를 얻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망도 있다"고 했다.


그는 딸의 KT 부정 채용 의혹을 받아 왔다. 김 의원은 "딸 아이에게 깊게 패인 상처에 대해서도 보다듬고, 치유하고, 챙겨야 한다는 아비로서의 책무도 있다. 이제 더 이상 아내의 핸드백에 물기젖은, 눈물젖은 앞치마를 챙겨넣고 다니게 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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