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애플·화웨이 직격탄…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12%↓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전 세계를 긴장시킨 중국발 코로나19(COVID-19)가 애플, 화웨이 등을 중심으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다. 올 들어 3개월 간 글로벌 출하량은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12일(현지시간) 분석기관 트렌드포스와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1분기(1~3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7500만대로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업체별로는 중국 내 생산 비중이 높은 애플과 화웨이의 출하량이 각각 10%, 15%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트렌드포스는 "애플 공급사인 폭스콘 중국 공장의 재개가 늦어지고 직원 복귀 상황도 불확실하다"며 "주요 부품의 월별 납품시기가 연기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역시 코로나19로 중국 내 생산시설 정상화까지 두달 이상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며 1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이전 전망치에 훨씬 못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대비 약 30% 줄어든 6300만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오프라인에만 한할 경우 감소폭은 7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리서치회사 캐널리스는 "대다수 매장이 폐쇄되고 생산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1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가 반토막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조사기관들은 코로나19로 중국 내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며 향후 제품 출시 계획은 물론, 2분기 출하량에도 재고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미국의 무역전쟁 타깃인 화웨이의 경우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아 가장 큰 타격이 우려됐다. 카운터포인트는 중국 OPPO, 비보 등도 악영향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봤다. 다만 샤오미, 원플러스, 리얼미의 경우 중국 업체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여파가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 역시 중국 내 생산 비중이 높아 악영향을 피하기 힘든 업체로 지목됐다. 닛케이비즈니스는 정부 관리를 인용해 애플 공급사인 폭스콘 공장의 열악한 환경, 중앙난방시스템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 리스크가 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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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같은 코로나19의 여파는 상반기까지 지속된 후 이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연초 스마트폰 시장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존 판매 수요 등을 감안할 때 2020년 연간 기준으로는 완만한 성장 또는 소폭의 감소세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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