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CEO들이 그리는 미래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SK그룹은 기업이 가진 기술을 활용해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미래 기업의 역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최근 SK그룹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연이어 밝히고 있다. SK그룹 CEO들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그린비즈니스'로 성장기회 발굴=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배터리 생산에서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전 과정을 하나로 엮어 플랫폼화하는 '서비스로의 배터리'(BaaS·Battery as a Service)를 새로운 영역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사내인터뷰를 통해 "배터리 사업 역량을 활용, 미래 산업인 전기차 배터리 이상(Beyond EV Battery)의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린 밸런스(Green Balance 2030)'를 달성할 목표로 삼고 있다. 대표적인 그린 비즈니스인 배터리와 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과감하게 늘려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김 사장은 밝혔다.
김 사장은 "기존 석유·화학 사업에서도 친환경 제품 개발과 재활용 등을 통해 그린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그린 밸런스 2030'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구성한 톱 팀(Top team) 산하에 주제별 디자인팀을 만들어서 집단 지성을 모으기로 했다.
김 사장은 "전기 이동 수단인 e-모빌리티가 확장하는 추세 속에서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초경량 소재, 윤활유, 디스플레이 소재 등 관련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방안을 갖고 있고, 관계사들과의 시너지도 강점"이라며 "미래 e-모빌리티 사업 생태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사업구조로 '전면개편'=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친환경 위주로 구조를 선제적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조경목 사장은 사내 인터뷰에서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어려워 전통 기간 사업들이 사회적 요구에 대응해 친환경으로 혁신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춘 친환경 바이오 연료 개발, 이산화탄소 감축 등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 '그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석유사업 불황과 관련해서는 위기의식을 갖고 사업 전반을 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사업 모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울산CLX의 마진을 개선하고 내수 마케팅 구조를 혁신해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를 함께 확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조 사장을 포함해 회사 리더들이 참여하는 팀을 구성해 미래 신규 사업 발굴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주유소 시설을 공유해서 배송과 결합한 사업 '홈픽'을 새로운 먹거리로 꼽으면서 "배송·차량 플랫폼 등을 통한 새로운 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문제 SK가 해결한다=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특히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나 사장은 최근 사내인터뷰에서 "올해는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플라스틱 이슈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경제적 가치 창출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제품 설계부터 폐플라스틱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유럽, 미국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도 패키징 선두 업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나 사장은 "오토모티브 사업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경량화 소재 분야에 큰 기회가 있다고 본다"며 "고부가 폴리프로필렌(PP) 제품을 확대하고 고객의 불만 해결을 위한 자체 역량을 확보하는 등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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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화합물의 최적 레시피 개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 등 글로벌 확장을 위한 다양한 옵션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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