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의 무한확장 어디까지
[구독경제 下] 3개월마다 칫솔·치약 배송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주부 신정아(28ㆍ여)씨는 출산 직후 원하는 날짜를 정해두면 알아서 제품을 보내주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신청했다. 필요한 분유와 기저귀, 물티슈 수량을 감안해 날짜만 정하면 물건이 배달된다. 언제 구매를 해야 할지 신경 쓸 필요가 없어졌다.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직장인 박윤수(32ㆍ남)씨는 정기배송으로 생수와 간식, 생필품 등 평소 꾸준히 사용하는 제품들을 배달받는다. 덕분에 가뜩이나 귀찮은 장보기에서 해방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업계 최초로 베이커리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입점 빵집(더 메나쥬리)에서 한 달에 5만원을 내면 매일 인기있는 빵 5가지 중 1개를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다. 이들 빵의 개당 가격은 4200원~5500원. 한 달 동안 매일 빵을 구독할 경우 정가의 3분의 1 가격에 사는 셈이다. 빵 구독은 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을 불러오기 위한 아이디어다. 빵 정기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더 자주 매장에 들르게 되고 매장은 단골고객을 확보한다.
뷰티 전문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미박스'는 화장품 샘플 정기배송 서비스로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이 회사는 샘플 정기배송 덕에 연 매출액이 수백억원대로 성장했다. 2012년 당시 미미박스 고객들은 매달 1만6500원을 내면 최대 10만원어치 화장품을 배송받았다.
한 번 써본 화장품을 재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을 확장시켰고, '아임미미', '포니이펙트' 등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화장품 제조ㆍ유통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했다. 현재 전세계 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 위상도 달라졌다.
구강제품 전문 브랜드 라이브오랄스는 칫솔, 치약 등 구강제품을 정기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양치질의 횟수보다는 그 방법과 주기적인 칫솔 교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착안했다. 서비스 신청자는 1개월 단위의 결제를 통해 칫솔 적정 교체 주기인 3개월마다 제품을 배송받을 수 있다. 정기배송 상품은 일반 칫솔, 전동 칫솔 헤드, 교정 칫솔로 취향에 따라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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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셔츠'도 2016년 10월부터 매주 남성 셔츠를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의류 렌털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용자들은 매달 최소 4만9000원을 내면 매주 3~5장의 셔츠를 정기적으로 배송받는다. 고객이 입었던 셔츠를 문에 걸어두면 배송 기사가 새벽에 새로운 셔츠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클로젯셰어'는 고객이 매달 5만~10만원대의 렌털비용을 지불하면 프라다나 구찌, 입생로랑 등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 의류 등을 정기배송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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