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관계자, 첨부 파일 수정 안 돼 처음부터 다시 시작 ‘불편’

사용자 몰리면 과부화…시스템 일시중단 등 오류 시달리기도

(사진=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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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교육부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K-에듀파인’ 시스템이 전남지역에서는 잦은 오류 등으로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시행 초기부터 삐걱대고 있다.


2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에듀파인과 업무관리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K-에듀파인’은 지난 1일부터 교육현장에 개통됐다.

사립유치원은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을 적용한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을 오는 3월 1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시스템을 구축한 기존 에듀파인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던 지방교육재정시스템이다. 하지만 변화하는 제도와 정책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은 ▲재무와 행정업무 통합 ▲수기 작업 전자화 ▲대외기관 정보연계 확대 ▲전자금융서비스 고도화 등 개선방안을 위해 업무연락과 기존 에듀파인을 통합한 ‘K-에듀파인’을 새롭게 도입했다.


업무 효율성과 재정 투명성을 위해 도입한 이 ‘K-에듀파인’이 시스템 오류뿐만 아니라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아 실무자들은 애를 먹고 있다.


실무자들이 토로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공문 등 결재를 요청한 문서를 K-에듀파인 시스템에 올리면 더이상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 에듀파인은 담당자가 올린 공문·기안 등이 수정이 필요할 경우 결재권자나 검토자가 전반적인 수정 또는 보완이 가능했다.


새로 개통된 ‘K-에듀파인’은 담당자가 한번 올리게 되면 본문 내용은 수정이 가능하지만 ‘붙임파일’ 수정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일선 관계자들은 붙임파일 수정이 필요한 경우 문서 자체를 회수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된다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전남의 교육지원청 한 담당자는 “전반적으로 시스템 오류가 심각해 업무에 지장이 많다”며 “안정적이지 못한 시스템을 급하게 도입한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밖에도 한때 K-에듀파인은 접속자가 몰려 시스템 과부하 현상으로 주요 서비스가 일시 중단하는 등 심각한 오류에 시달리기도 했다.


또 결재 시 업무관리 쪽 결재 값이 에듀파인으로 원활하게 넘어와야 지출, 품위, 원인 행위가 진행되는데 사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시점에는 결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해남 A중학교의 한 직원은 “에듀파인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업그레이드를 시켜 안정된 시스템인 반면, K-에듀파인은 마치 과거 286급 컴퓨터 같다”며 “물론 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돼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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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시스템 도입이 초기단계다 보니 한계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며, 교육부와 도교육청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는 31일 교육부와 학술정보원이 주관하는 회의에 참석해 시스템 기능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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