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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한폐렴 백신 개발 완료"…감염 진정 낙관론도 '솔솔'

최종수정 2020.01.29 13:34 기사입력 2020.01.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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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홍콩 연구팀이 인플루엔자 백신을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백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효과적인 통제 조치로 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의 진정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염병 권위자인 위안궈융 홍콩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신종코로나 백신 개발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위안 교수는 SCMP를 통해 "우리 연구팀이 백신 개발을 해왔으며 이전에 개발했던 인플루엔자 백신을 변형시켜 새로운 신종 코로나 백신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백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백신의 인체 적용까지는 1년 이상 시간이 더 필요해 사실상 백신이 신종코로나 확산 진정에 기여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위안 교수도 구체적으로 언제쯤 백신을 환자에게 투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위안 교수는 "이미 백신을 생산한 단계지만, 아직 동물실험 전 단계"라며 "동물실험을 하는데 수개월이 더 걸리고 성공하더라도 사람에게 임상실험을 하는데 적어도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 분위기가 계속되자 홍콩 뿐 아니라 중국 본토와 미국 등 각국에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중국 언론들은 전염병 분야 전문가인 리란쥐안의 발언을 인용해 1개월 이내에 백신 제조에 성공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상하이 퉁지대학 산하 동방의원이 바이오 기업과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미국에서는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가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이다. 미국 백신 개발회사인 노바백스 역시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호주에서도 백신을 개발 중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6000명에 육박하면서 2003년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날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0시 현재 누적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597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239명이 중증 환자여서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누적 사망자 수는 지금까지 132명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우한 봉쇄를 비롯한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추가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게 진정될 것이란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내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전날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조만간 '꼭지'를 찍고 더 이상 대규모로 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정부의 춘제 연휴 연장과 인구 이동 통제 조치로 10∼14일의 격리관찰기가 생겼고 그사이 잠복기가 지나기 때문에 더 이상 대규모 전염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앞으로 7∼10일 사이에 확진 환자 수가 절정에 달하고 사그라들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


중국과학원 원사인 가오푸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 역시 전날 밤 중국중앙방송(CCTV)에 출연해 "현 조치를 계속 시행하면 가까운 시일 안에 전환점이 올 수 있다"면서 "정월대보름(다음달 8일) 전에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들 하는데 나는 이보다 더 빨리 좋아질 수도 있다고 본다"고 낙관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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