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 13일 왕실 가족 모아 회의 개최

해리왕자부부 미래 논의할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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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영국 왕실로부터 독립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해리왕자부부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손자 해리왕자를 긴급 소환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현지 언론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해리왕자를 포함해 해리 왕자의 아버지 찰스 왕자, 형 윌리엄 왕자 등 왕실 관계자들을 오는 13일(현지시간) 긴급 소집해 회의를 개최한다고 버킹엄 궁전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앞서 8일(현지시간) 해리 왕자 부부는 영국 왕실로부터 벗어나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며 "여왕에 대한 지지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해리 왕자 부부에게 성명서 발표를 만류했으나 부부가 이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킹엄 궁전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복잡하고 신중한 논의가 필요한 문제"라며 "이와 관련된 모든 계약사항을 이행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왕실이 해리왕자 부부의 '독립선언'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순조롭게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여전히 일각에서는 '멕시트(Megxit·메건의 왕실 탈출)'의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매건 마클 왕자비는 할리우드 출신 여배우로 '혼혈 미국인' '이혼경험' '사회운동가' 등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이런 마클 왕자비와 해리왕자의 만남은 '세기의 결혼'이라 불리는 등 영국 왕실 합류때부터 화제가 됐다.


마클 왕자비는 왕가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행보를 보이면서 대중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2월엔 출산을 앞두고 전용기를 타고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최고급 호텔에서 '베이비 샤워'를 열어 논란이 되는가 하면, 거주지인 프로그모어 코티지 개조공사에 240만 파운드(약 37억원)의 세금을 사용하기도 했다. 동시에 사생활은 철저히 분리해 '로열패밀리의 특권은 누리면서 의무는 이행하지 않는다'는 대중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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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형 윌리엄 왕세손과의 갈등도 해리 왕자가 왕실을 나가기로 한 이유로 꼽힌다. 해리 왕자가 마클 왕자비와 교제 당시부터 윌리엄 왕세손이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긴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해리 왕자는 지난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형 윌리엄 왕세손과의 불화설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이런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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