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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보다 무서운 한파...고령자 사망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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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보다 무서운 한파...고령자 사망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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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겨울철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기습한파가 65세 이상 고령자 사망률을 12% 가까이 증가시키고, 특히 호흡기 질환자의 사망률은 22% 이상 급증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와 함께 겨울철 한파시 고령자들은 체온 유지에 유의하고, 가급적 영하 10도 이하의 극심한 한파가 몰아치는 경우엔 외출을 삼갈 것이 권고된다.


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지역의 일 최저기온과 10만명당 사망자 수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하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까지 기온이 떨어질 경우 질병사망자수는 평소보다 약 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중 심뇌혈관 질환자의 사망률은 11.6% 높아지며, 호흡기 질환자의 사망률은 22.3%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들에게는 폭염 못지 않게 한파 역시 매우 무서운 자연재해인 셈이다.

한파가 고령자 사망률을 크게 끌어올리는 이유는 혈관이 급격히 수축되기 때문이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돼 체온 방출을 방지하며, 열 생산을 위해 혈압과 맥박이 같이 올라간다. 이 경우 심장질환을 발생시키는 염증 물질의 생산이 많아진다. 또한 겨울철엔 해가 짧아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어지고 실내활동도 많아져 체내 비타민D 합성이 여름철에 비해 급격히 감소한다. 비타민D는 혈관 내피세포 조성과 심장기능 유지를 위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비타민D 합성이 급격히 떨어지면 심장건강에 좋지 않다.


그러므로 65세 이상 고혈압, 당뇨, 각종 심혈관질환자들의 경우에는 한파주의보, 경보 등이 발령됐을 때는 가급적 실외활동을 삼가야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이른 아침 실외운동은 피하고 실내에서 운동을 하거나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나가야하며 부득이 나갈 경우에는 보온, 발열소재의 따뜻한 옷차림이 필수다. 다만 비타민D 합성을 위해 매일 한낮 20분 정도 밖에 나가 일광욕을 하거나 비타민D 약물을 보조로 섭취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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