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애플 아이폰11과 같은 후면 카메라 배치 주장도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1'의 카메라·동영상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25일 업계와 레츠고디지털 등 IT매체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유럽특허청(EUIPO)에 '싱글 테이크(Single Take)'와 '비디오 스핀(Video Spin)'이라는 상표 2종을 출원했다.
이들 상표가 의미하는 기능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상표 카테고리를 근거로 2종 모두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위한 기능으로 추정된다. 외신은 이 중 싱글 테이크가 짧은 시간 사진과 짧은 동영상을 연속으로 찍어 이 중 한 장면을 캡처하는 기능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EUIPO에 '스페이스 줌(Space Zoom)'이라는 상표를 출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상표 문서에 따르면 스페이스 줌은 사진의 품질 손상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업계는 갤럭시S11 시리즈 상위 모델을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5배 광학줌을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존 플래그십 망원 카메라는 갤럭시S8부터 채택된 광학 2배 줌이 최대치였기 때문에, 4년 만에 주목할 만한 카메라 업그레이드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개발자 전문 커뮤니티 'XDA 디벨로퍼'는 최근 삼성전자 카메라 앱에서 8K 동영상 지원이 업데이트됐다며, 갤럭시S11이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XDA 디벨로퍼는 카메라 앱 업데이트에서 다양한 카메라 렌즈를 활용해 동영상 촬영 대상의 배율을 조절하는 '디렉터즈 뷰', 야간에도 시간 흐름을 압축해 보여주는 '나이트 하이퍼랩스', '버티컬(세로) 파노라마' 등도 확인했다.
갤럭시S11의 후면 카메라 디자인이 바뀌리라는 추측도 있다. 인도 IT매체인 91모바일스는 트위터리안 '온리크스'와 함께 갤럭시S11 렌더링 이미지를 제작해 공개하면서 후면에 카메라 3개, 3D ToF 센서 등이 사각형 모듈 안에 'L'자 모양으로 배치되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후면 카메라를 수평 혹은 수직으로 배치해왔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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