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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12년 노력, 헛되지 않도록 … '수능날' 대비하는 실전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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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6
전날엔 정리노트 가볍게 훑고 수험표 등 지참물 미리 행겨야
수능날 아침엔 평소 식단대로 먹고 추위에도 대비
1교시 후 정답확인은 금물 …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확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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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 초ㆍ중ㆍ고교 12년간 노력한 결실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진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일생일대의 중요한 순간이다.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 있게 한 문제 한 문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너무 긴장하거나 혹은 사소한 실수 때문에 충분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의 도움을 받아 수능 전날, 당일 아침, 수능 시험장에서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실전 지침을 정리했다.

◆수능 준비물 꼼꼼히 챙겨놓고 일찍 잠자리에 들기= 수능 하루 전날 예비소집일은 가급적 혼자 가는 것이 좋다. 친구들과 함께 하면 정신이 분산되고 들떠서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시험장 분위기와 화장실, 교실 위치 등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수능 당일 스케줄을 미리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집에 돌아와서는 평소 자주 보던 책을 중심으로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게 좋다. 직접 정리한 영역별 핵심 요약노트를 가볍게 읽다 보면 기억력도 좋아지고 자신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올해 치렀던 6월ㆍ9월 수능 모의평가의 오답노트를 정리했다면 이를 훑어보며 최근 출제 유형과 접근 방법을 다시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험 당일 고사장에서 쉬는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자료를 미리 챙겨둔다. 쉬는 시간 20분 동안 화장실을 다녀오고 간식을 먹다 보면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5분 정도다. 주어진 시간이 짧은 만큼 책보다 요약노트가 유용하다.

신분증ㆍ수험표 등 수능 당일 꼭 가져가야 할 필수 지참물도 미리미리 챙겨야 한다. 준비물을 미쳐 챙기지 못해 심리적인 불안감이 생긴다면 결국 시험 성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개인용 샤프펜, 휴대폰, 전자시계 등 수능 고사장 반입금지 물품이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컴퓨터용 사인펜 등은 고사장에서 나눠 주지만 만약을 대비해 여분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 만일 시험 당일 실수로 반입금지 물품을 가져왔다면, 곧바로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할 수 있도록 한다.


시험 전날에는 11시쯤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까지 노력한 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마음을 편하게 갖도록 하자.


◆청심환 함부로 먹지 말고 평소 먹던 음식으로 가볍게= 수능 당일 아침에는 밥을 먹는 게 시험을 치르는 데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아침식사는 간단히 하며, 평소에 아침을 먹지 않았다해도 이날만큼은 조금이라도 먹어 둔다. 단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시험 중간 화장실에 가고 싶을 수 있으니 국이나 물 섭취는 적당량만 먹는다.


수능 고사장에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본인의 자리를 확인하고, 의자나 책상이 불편하지는 않은지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책상이나 의자에 문제가 있으면 시험시간 내내 신경이 쓰이고 집중력이 분산돼 최상의 결과를 내기 어렵다. 이럴 때는 미리 시험본부에 이야기해 교체해 달라고 한다.


시험장에 가져갈 간식으로는 초콜릿이나 귤 등이 적당하다. 새콤달콤한 맛은 시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을 해소시켜 주고, 달콤한 초콜릿은 기분 전환과 두뇌 회전에 많은 도움을 준다. 하지만 수능 당일 주변에서 권해 주는 영양식품 등을 갑자기 섭취하다 잘못하면 탈이 날 수 있음은 유의한다. 평소 먹던 음식을 먹어야 자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해지고 시험을 치르는 데 지장이 없다. 점심 도시락도 평소 식단대로 준비하고, 소화력이 떨어지는 수험생은 간단한 죽을 준비하는 것도 괜찮다.


해마다 '수능 한파'로 기온이 떨어지기도 하지만, 시험장에선 긴장을 하기 때문에 추위를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무릎담요나 겉옷을 챙기는 것은 필수다. 추우면 손끝이 떨리고 긴장하기 쉬워 시험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보온병에 따듯한 물이나 핫팩 등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결전의 시간, 시험 마지막까지 마인드 콘트롤= 드디어 시험이 시작된다. 시험 중 마음이 떨리고 긴장될 때는 스스로에게 잘 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어 시험이 끝날 때까지 자신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냥 걱정하고 불안해 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은 좋은 결과를 만드는 특효약임을 잊지 말자.


어떤 시험이건 1교시가 가장 중요하다. 1교시를 망치면 그 다음 시간까지 치명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수능도 1교시에 최고의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적절히 유지하고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또 1교시 직후 쉬는 시간에는 답을 맞춰 보지 말아야 한다. 결과 확인은 시험이 모두 끝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시간 조절이다. 많은 학생들이 시험지를 받아 들면 1번 문제부터 순서대로 문제를 푸는데,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서 점수와 시간을 벌어놓고, 그 다음에 어려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푸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일수록 답은 명쾌하다. 출제자 역시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낼 경우, 그 속에 힌트를 포함시키기 마련이다. 문제를 정독해 출제자의 의도나 힌트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문제를 푸는 요령임을 명심하자.


특히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잘못 읽는 실수를 범한다. 문제를 대충 읽고 곧바로 아는 문제 유형으로 여기거나,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아 결국 답을 틀리는 것이다. 답이 헷갈리는 문제를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헷갈리는 선지 2~3개만 붙잡고 고민하는데, 이 때에는 문제를 다시 한 번 정독해보자. 문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차근차근 확인하다 보면 정답을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수학영역의 경우, 안 풀리는 문제는 무작정 붙들고 있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5분이 지나도 정답을 찾을 수 없다면 일단 넘어가고, 다른 쉬운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이후 다시 그 문제로 돌아오면 된다. 꼬박 시험장에 앉아 있다보면 4교시 쯤 긴장이 풀려 시험을 망치는 학생들도 더러 있다. 4교시가 시작되기 전에 다시 1교시 시험을 본다는 생각으로 의식적으로 긴장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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