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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정, 멕시코 감옥서 3년간 옥살이 "영사관 측, 아무 조치도 안 했다"

최종수정 2019.10.22 15:04 기사입력 2019.10.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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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속개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멕시코에서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3년 넘게 수감됐던 양 모 씨가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의 참고인으로 출석해 당시 제대로 영사 조력 등을 받지 못했다며 울먹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오후 속개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멕시코에서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3년 넘게 수감됐던 양 모 씨가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의 참고인으로 출석해 당시 제대로 영사 조력 등을 받지 못했다며 울먹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멕시코서 3년 2개월간 수감 생활을 했던 양현정 씨가 당시 한국 영사 측으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피해를 토로했다.


22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멕시코를 방문했다가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3년간 수감됐던 양 씨가 출연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 씨는 당시 스페인어를 전혀 못했다면서 "(현지경찰이) 저한테 와서 물어본 건 이름과 주소가 끝이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체포된 뒤 이틀 동안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체포된 후 주멕시코 영사관에 도움을 청했으나 영사관 측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 씨는 "이임걸 당시 경찰 영사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 인권 유린도 너무 심하다. 검찰 쪽에서 불법적으로 변호사, 통역사도 못 들어오게 하고 잠도 안 재우고 물도 안주고 화장실도 못 가게 한다'라고 했더니, 영사가 '화장실 못 가게 하면 그 자리에 싸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고 '지병이 있는 사람 약도 뺏었다'고 하니 '그럼 거기서 쓰러지게 해라. 내가 거길 왜 가나'라고 했던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양 씨는 이 전 영사와의 면담시간이 5분도 되지 않았으며, 이 전 영사가 진술서에 서명을 강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감 생활에 대해 "신발도 옷도 없었다. 하물며 배급 식판 그게 없어서 남이 버린 쓰레기통에 플라스틱 통 얻어서 거기에 배급받아서 먹고 그랬다"라면서 "그냥 칼에 찔리는 일은 다반사였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양 씨는 지난 2016년 1월 결혼을 앞둔 여동생을 만나기 위해 멕시코를 방문했다가 인신매매 및 성착취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멕시코 법원의 헌법소원 판결 결과 '증거없음'이 나왔으나, 한국 영사 측이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서명한 서류로 양 씨는 석방되지 못했다.


이후 멕시코연방법원은 "검찰수사와 법원의 법 적용 과정에서 잘못이 발견됐다"라며 불법 구금된지 1154일 만인 지난 3월12일 양 씨에 대해 석방조치했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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