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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印尼서도 '외국계 1위'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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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업체 부칼라파 '시리즈 F 펀드' 투자 결정

총 펀딩규모 3조원…베트남이어 사업영역 확장

다양한 금융서비스·현지스타트업 육성 가동

신한금융, 印尼서도 '외국계 1위'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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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신한금융그룹( 신한지주 )이 최근 인도네시아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에 투자를 결정하면서 현지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현지에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베트남에서 '외국계 1위 은행'이라는 성공신화를 쓴 신한금융이 인도네시아로 눈을 돌리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7일 신한금융그룹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 글로벌투자은행(GIB) 사업부문은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e커머스(e-commerce) 업체인 부칼라팍(Bukalapak)의 '시리즈 F 펀드(Series F fund)'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이번 펀딩에는 인도네시아의 대표 미디어그룹인 '엠텍(Emtek)' 등이 참여했으며 전체 펀딩 규모는 25억달러, 한화로 약 3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캐피탈을 중심으로 한 '원신한(One Shinhan)' 전략이 중심이 돼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해외 국부펀드 등 상대방과 계약 상 구체적인 투자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기업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 설립된 부칼라팍은 인도네시아 대표 '유니콘기업'이다. 일반 제품 뿐만 아니라 금융상품이나 통신요금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 중계하는 판매자들이 입점한 온라인 오픈마켓 형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약 7000만명 이상 고객을 확보했으며 400여만 곳의 판매자와 200여만 곳의 협력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부칼라팍의 장기적인 사업 전략을 실행하는데 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글에 따르면 올해 210억달러인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2025년 82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도 올 1월 5000만달러(587억원)를 부칼라팍에 투자한 바 있다. 아울러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와 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금융회사인 앤트 파이낸셜(Ant Financial) 등도 부칼라팍의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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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인도네시아를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으로 주목하고 잰걸음중이다. 2016년 5월 신한인도네시아은행 설립 이후 은행은 물론 카드, 금융투자 등 계열사들이 '원신한' 전략으로 진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인터넷뱅킹과 ATM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지난해에는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현지 은행평가 '자산규모 10조루피아군 최우수은행'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들어서도 디지털뱅킹 플랫폼인 '쏠 인도네시아'를 선보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현지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신한퓨처스랩 인도네시아'를 출범했다.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현지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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