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건국70주년]③미국과 패권다툼…'승리의 대장정' 다짐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지난 5월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시성 위두현 방문이 중국은 물론 외신들의 주목을 받았다.
시 주석이 수도 베이징에서 비행기로도 두시간 넘게 떨어진 이곳을 찾은 것은 공산 혁명 승리의 결정적 계기가 된 대장정의 출발을 기념하기 위한 '홍군(紅軍)장정출발기념비'에 헌화하기 위해서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은 시 주석의 이같은 행보를 두고 결고 미국의 압박에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939년 국민당군에 쫓기던 공산당의 홍군이 위두에서 출발해 1만㎞의 대장정 끝에 살아남고 결국 승리했듯 미국과의 패권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실제로 시 주석은 이달초 중앙당교에서 청년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투쟁'이라는 표현을 50여차례나 사용했다. 이와함께 최근 건국 70주년 관련 행사에서는 중국몽(中國夢)의 달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 신중국 건국 100년 등 두개의 100년을 실현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일궈내겠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ㆍ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전략은 미국의 압박을 뚫고 아시아를 넘어 유럽, 아프리카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일대일로는 단순히 거대한 중국 주도의 무역 벨트를 구축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동맹으로 끌어들여 미국에 대항하는 거대한 안보 방어축으로 삼겠다는 전략도 깔려 있다. 이는 곧 주요2개국(G2)에 머물지 않고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겠댜는 야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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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올해 대대적인 중국 건국70주년 행사와 이 과정에서 시 주석이 보인 다양한 행보는 건국 100주년까지 앞으로 30년간 중국이 제2의 대장정을 통해 이같은 중국몽을 실현하는 과정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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