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KDB산업은행은 1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산은이 전날 발행한 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채 5억달러와 5년 만기 고정금리채 5억달러로 구성된 듀얼 트랜치로 구성됐다. 3년물은 3개월물 리보 금리에 47.5bp를 가산한 수준에서, 5년물 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에 60bp를 더한 수준에서 각각 결정됐다.
듀얼 트렌치는 만기와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향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해외사업 재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는 발행금액의 4.2배가 몰려 금리 역시 22.5bp와 20bp로 축소된다.
산은은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미·중 무역분쟁,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 등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산은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산은 관계자는 "기발행채권 유통금리 수준 이내에서 최종금리 결정되어 향후 한국계 기관 발행 시 유리한 기준금리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하반기 채권발행을 앞둔 국내 기관 앞 유리한 발행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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