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16만' 속 터지는 안심전환대출…주금공, 350억 들여 시스템 개편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안심전환대출 신청 창구인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가 몰리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반나절 이상 접속이 되지 않는 등 불편을 초래했다. 23일 오전에도 15만명 이상의 대기자 수를 기록했다. 주택금융공사는 350억원을 들여 IT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착수했는데, 시스템 노후화와 사업 확대로 인한 효율성 저하가 그 이유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 접수 1주차인 2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20조5000억원, 17만5000건을 기록했다. 접수 종료는 오는 29일인데 이미 한도를 넘어선 것이다. 신청된 건수의 85%가량이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다.
금융위는 이번주부터는 수요가 다소 잦아들 것으로 보고 있으나 23일 오전에 접속을 시도해보니 16만번째에 육박하는 대기 순번이 나타났다. 그 이후에 재차 시도하자 아예 순번도 알려주지 않은 채 '현재 접속 사용자가 많아 대기 중'이라는 안내만 나오며 기약없는 기다림을 하게 했다.
이미 지난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4일간 고생하다 겨우 오늘 접수는 했다. 대기자가 10만명이 넘고 겨우 접속해도 에러 나고, 너무 힘들었다"는 등의 불만 글이 끊이지 않았다. 한 대출모집인은 "고객들로부터 위임을 받아 접수시키려 했는데 반나절 넘게 기다려도 접속이 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지난 7월 말 이사회에서 "이번에 20조 정도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늘어나는 업무량을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 저희들도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말부터 2021년까지 349억2000만원의 예산으로 '신기술 기반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2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추진 배경으로는 '정보시스템 노후화에 따른 시스템 운영 효율성 및 안정성 저하' '공사 비즈니스의 지속적 확대로 인한 전산 업무처리 효율성 감소' 등을 들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