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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자담배 관련 원인모를 폐질환 급증…"태반이 25세 이하 젊은이"

최종수정 2019.09.20 11:19 기사입력 2019.09.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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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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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에서 전자담배 흡연으로 인한 젊은이들의 폐질환이 이번주 들어 급증했다. 원인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미국 보건 당국이 긴급 조사에 들어가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미 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 연방정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앤 슈차트 수석부국장은 한 콘퍼런스에서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전자담배 흡연 관련 폐질환자의 숫자가 지난주 380명에서 이번주 들어 530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7명은 사망했다.

특히 이들 중 절반 이상이 25세 이하이며, 전체 환자의 16%는 18세 이하 청소년인 등 젊은 층에 환자가 집중됐다. 성별로는 약 75%가 남성으로 나타났다. 발생 지역은 미국내 38개주 및 1개 구역 등에 걸쳐 있었다.


보건 당국은 조사 결과 몇가지 발병 원인을 공유했으며, 전자담배 흡연을 회피하라고 광범위하게 사람들을 독려하고 있다. 미 의회에서도 다음 주 2차례의 청문회를 열어 CDC 관계자들의 증언을 청취할 예정이다.


슈차트 수석부국장은 "우리가 더 알아낼 때까지 만약 당신이 특정한 건강 위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 CDC는 전자담배나 유사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건당국도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애를 먹고 있다. 몇몇 환자들은 대마초 전자담배를 흡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주에서 불법이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원인 물질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니코친, 대마초를 포함한 150여개의 화학 물질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뉴욕주 당국 등 일각에선 환자들의 전자담배에서 발견된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원인 물질로 추정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전자담배를 금지하려는 움직임도 강해지고 있다. 이날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과 제프 머클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공동으로 10대들의 전자담배 흡연을 줄이기 위해 가향 전자담배를 금지하고, 전자담배 장치에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백악관도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됐던 전자 담배 관련 백악관 고위 당국자와 이해당사자들간의 대화 행사를 취소했다.


미국에선 가향 전자담배 등이 청소년들의 흡연율 급상승 등 건강에 큰 위기를 초래했다며 규제 강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5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가향 전자담배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지난달 초 미시간주에 이어 두 번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1일 FDA에 가향 전자담배를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30일 내에 만들라고 지시한 바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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