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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전쟁' 속에 '컨트롤타워' 절실"

최종수정 2019.09.20 11:18 기사입력 2019.09.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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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굴기' 중국, 발빠른 민관협력체게 구축 일본 등에 뒤쳐져
AI 인력 양성·R&D 등 추진 전담부서 필요성 대두

"글로벌 'AI 전쟁' 속에 '컨트롤타워'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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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전담 조직을 만들기로 한 배경은 세계 각국이 AI를 새로운 국가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정책과 지원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 AI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고 국내 AI 인력 부족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해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는 인식도 자리 잡고 있다.


◆세계 AI 전략 경쟁적 수립=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 중반 이후 26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AI 활용 및 R&D 촉진 정책을 제시하며 앞다퉈 AI 경쟁력 선점을 준비 중이다. 일본은 인공지능기술전략회의를 만들어 민·관이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중국은 차세대AI발전계획추진실을 설립해 민·관 협업 AI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영국도 국가 데이터 과학기관을 마련하고 AI프로젝트와 인재 양성을 추진 중이며, 프랑스는 AI 관련 정책의 뼈대가 담긴 AI 권고안을 마련한 상태다.

각국의 정책은 AI 산업을 활성화하고 유능한 인적자원을 양성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그동안 국내 AI정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 각 부서에서 개별 사안에 따라 분담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AI굴기'를 일찌감치 내세운 중국이나 범부처간의 종합 대책을 발빠르게 내놓은 일본과 비교해 뒤쳐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실제로 영국 옥스포드 인사이트가 국제개발연구센터(IDRC)의 지원을 받아 UN 회원국 194개국 정부를 평가해 발표한 '2019년 정부 AI 준비지수'에서 우리나라는 26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순위에서도 일본, 중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등 보다 뒤진 8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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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담부서 필요=과기정통부가 AI 전담부서를 신설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흐름 속에 AI 역량확보에서 뒤처지면 자칫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과기정통부는 정부 차원의 AI전략이 수립된 후 이 분야 경쟁력 강화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해 5월 '인공지능 연구개발(R&D) 전략' 후 AI R&D 투자는 2016년 1300억원에서 2018년 2700억원으로 늘었고 AI 전문기업의 수 역시 같은 기간 27개에서 43개로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올해 다양한 빅데이터를 학습시켜 AI를 똑똑하게 하고 이를 5G로 전 산업과 서비스에 적용,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것을 주요 업무계획으로 삼았다.

여기에 더해 AI원천 기술 개발, AI기반 정밀의료 서비스, 이송·처치 시간 단축 AI응급의료시스템 개발 등 여러 정책 분야에 AI가 맞물려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AI 정책을 총괄하는 전담부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었던 셈이다. 최기영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지난 10일 취임 당시 "4차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의 시대다".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주도할 수 있는 AI 국가전략을 마련하고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I 인재 부족 해결=과기정통부가 이달 내 2개의 AI대학원을 추가로 선정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정책 방향의 연장선 위에 있다. 국내 AI 분야 고급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기정통부는 고려대, 성균관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3곳을 선정해 이번 가을학기부터 AI대학원을 개원했다. 하지만 시장수요를 충족하기에 부족하다고 보고 추가 선정에 나섰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차관은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최고급 인재 확보는 필수"라면서 "지속적으로 대학 지원 수를 확대하고 내년에는 개별학과 신설 이외 대학 여건에 맞춰 인공지능대학원 과정이 확대ㆍ운영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부족한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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