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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대학, 오늘 총학 빠진 촛불집회…회의론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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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고려대 4차 '조국퇴진' 촛불집회…연세대는 첫 집회
재학생·동문 주도 '대표성' 논란…참석률도 하락세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대학생들이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대학생들이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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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일명 'SKY 대학'으로 불리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에서 19일 오후 동시에 열린다. 이날 집회에는 각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하지 않아 대표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고 회의론도 등장하는 상황이다.


19일 각각 세 차례씩 촛불집회를 연 서울대와 고려대에 이어 연세대가 첫 촛불집회를 연다. 연세대는 조 장관이 교수로 재직한 서울대나 그의 딸이 졸업한 고려대와 달리 조 장관 관련 의혹과 연관이 없는 대학이다. 이 이날 세 대학의 집회는 모두 총학생회가 참여하지 않는다.

연세대는 재학생ㆍ동문으로 구성된 '연세대 1차 촛불집회 집행부'가 촛불집회를 주도하고 있다. 연세대 집행부는 "총학생회는 '명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집회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집행부는 참여자들의 학생증, 졸업증명서 등을 통해 연세대 재학생ㆍ동문으로 집회 참여 대상을 제한할 계획이다. 집행부에 따르면 이 대학 일부 교수들도 집회에 참여해 발언할 예정이다.


서울대와 고려대도 총학생회가 빠진 상황에서 일반 재학생ㆍ동문들이 주도한 4차 촛불집회를 예고했다. 각 대학 촛불집회 집행부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의지해 참여를 독려하고 참여 인원을 파악하고 있다.


각 대학 총학생회가 발을 빼면서 대학가의 '조국 반대 촛불집회'에 대한 회의론도 등장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대표 단체인 총학은 빠진채 동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촛불집회 집행부의 대표성에도 문제가 제기된다.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고려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등 각 대학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총학생회가 빠지고 재학생들의 동의를 얻은 것도 아닌데 동문들이 주도하는 촛불집회에 '연세대'라는 이름을 내걸어도 되나", "(앞서 열린 촛불집회는)학생증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학교 이름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2차 서울대 촛불집회에서는 정준길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참석해 발언대에 오르는 등 특정 정당 출신의 동문들이 참여해 정치색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같은 회의론이 등장하면서 이날 세 대학교의 촛불집회는 소규모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관심을 보인 1차 촛불집회 이후 참석인원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열린 고려대 3차 촛불집회는 100여명, 서울대 3차 촛불집회에는 70여명이 참석했다. 조 장관 딸의 입시 관련 의혹과 접점이 없는 연세대의 경우에도 참석 인원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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