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상호금융조합 연체율은 1.87%…전년말보다 0.55% 상승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했다. 이자이익 등은 늘었지만 경제사업 순손실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18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은 1조 55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조8052억원)에 비해 2476억원(13.7%)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신용사업 순이익은 2조5072억을 거둬 전년 동기(2조4382억원) 대비 690억원(2.8%) 늘었다. 반면 경제사업 순손실 규모가 9496억원으로 전년 동기(6330억원 순손실)보다 3166억원 늘었다. 이 때문에 전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농협(1조3651억원), 신협(1664억원), 수협(155억원) , 산림조합(106억원) 등 전년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농협의 경우 신용사업 이익이 늘었지만 경제사업 손실 규모가 늘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신협·수협·산림조합은 판매·관리비와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에 따른 신용사업의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등 수익성 역시 당기순이익 감소 영향으로 하락했다. ROA는 0.46%로 전년동기 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ROE는 8.21%로 전년동기 보다 1.89%포인트 떨어졌다.
자산건전성 지표 역시 악화됐다. 6월말을 기준으로 상호금융조합 연체율은 1.87%로 전년말에 비해 0.55%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2.03%로 전년말보다 0.51% 상승했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은 신용사업 수익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경제사업 손실 확대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면서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상호금융조합의 경영 악화에 대비하여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과 관련해 "관련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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