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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회화] "장돌뱅이 골프도사의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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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트레비노는 골프 그 자체를 즐기는 품성으로 골프팬의 사랑을 받았다.

리 트레비노는 골프 그 자체를 즐기는 품성으로 골프팬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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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돌뱅이 골프도사."


'골프전설' 리 트레비노(Lee Trevino)의 별명이다.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가 "벤 호건과 함께 골프역사상 가장 공을 잘 치는 사람"이라고 극찬했고,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역시 "역대 최고의 골프 1인자"라고 호평했다. 당시 트레비노가 출전하지 않는 프로골프대회는 '맥주 없는 파티'나 마찬가지였다. 정통 스윙은 아니지만 간결한 스윙이 오히려 매력적이다.

언제나 웃음에 농담을 곁들이는, 트레비노의 골프 자체를 즐기는 호방한 품성은 골프팬에게 즐거움 그 자체였다. 1966년 프로에 데뷔해 1968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고, 메이저 6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시니어투어에서 무려 29승을 올렸다. 1972년 디오픈 우승이 하이라이트다. 니클라우스의 4대 메이저 제패를 저지해 주목을 받았다.


US오픈과 캐나다오픈을 연거푸 쓸어 담아 20일간 신들린 연승 행진의 정점을 이뤘다. PGA투어는 물론 시니어투어에서 그에게 패하지 않은 거장들이 없다. 바든트로피(최저 평균타수상)를 5차례나 받았다. 빌리 캐스퍼(미국)와 함께 최다 수상이다. 아널드 파머(미국)와 니클라스 등과 달리 화려한 은퇴를 거부한 뒤 조용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길을 선택했다. 트레비노의 명언들을 소개한다.


1. If you are caught on a golf course during a storm and are afraid of lightning, hold up a 1-iron. Not even God can hit a 1-iron(골프장에서 폭풍우를 만나 번개가 겁나면 1번 아이언을 잡아라. 신조차도 1번 아이언을 잘 치지 못할 것이다).

2. You don't know what pressure is until you've played for $5 a hole with only $2 in your pocket(주머니에 달랑 2달러가 있는데 홀 당 5달러 내기를 할 때의 정신적인 압박은 아무도 모른다).


3. I've never had a coach in my life. When I find one who can beat me, then I'll listen(내 인생에 골프 코치를 둔 적이 없다. 나를 이긴 승자를 만나면 그에게서 무엇인가를 배운다).


4. After losing a lead with two holes to play: The clubs got heavy(토너먼트에서 2개 홀을 친 뒤 선두를 빼앗기니 클럽이 무거워졌다).


5. On golfing in the military: "I started out as a private, but after beating the colonels a few times I rose to sergeant."(군대에서의 골프 이야기다. 나는 졸병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대령을 몇 번 이기고 나니 하사가 됐다).


6. I played the Tour in 1967 and told jokes and nobody laughed. Then I won the (U.S.) Open the next year, told the same jokes, and everybody laughed like hell(1967년에 선수로 활동하면서 조크를 했지만 아무도 웃어주질 않았다. 이듬해 내가 US오픈에서 우승하자 모든 사람들이 내 조크에 대해 미친 듯이 웃더라).


글=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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