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추석 연휴 지나면 알릴레오 시작" '동양대 총장 전화' 입 여나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노무현시민센터 건립부지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0일 추석을 앞두고 "즐거운 한가위를 맞이하기를 바란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 공식 페이스북에 감사인사를 전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유 이사장은 "그리운 고향에 가려고 하시는 분, 못가고 지금 자리에서 바쁜 일상을 이어가는 분들 모두 마음만큼은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3일 노무현재단 창립 열돌이다. 6만1000명이 넘는 후원회원분들의 기대와 희망을 푯대로 삼아 충실하게 사업을 추진해서 소중한 역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4일 노무현시민센터 기공식을 시작으로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시민의 힘을 모으고 키울 창조와 학습, 소통의 무대로 반듯하게 여러분이 만나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번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의지를 다지고 그 뜻을 실현할 수 있는 지혜를 나누기 위해 10·4남북정상선언 12주년 기념행사도 하겠다"며 "추석 연휴가 지나면 알릴레오 시즌2도 새롭게 찾아뵙겠다"고 예고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유 이사장이 '알릴레오 시즌2'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언급을 할 것인지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조국 법무장관은 딸 조모(28)씨가 동양대 표창장을 받은 것과 관련 위조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지난 4일 유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화를 걸어 왔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지난 9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유 이사장은 '시나리오대로 하나하나 물을 테니 답변해 달라' 했다"며 "'저쪽에서 위임을 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맞습니까', '보도자료를 요청한 게 맞습니까' 등을 물은 뒤 마지막으로 '웬만하면 저쪽에서 원하는 대로 위임해 준 걸로 해 달라'고 했다. 그 전화를 받고는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이사장은 "유튜브 언론인 입장에서 사실관계에 관한 취재를 하기 위해 전화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총장과 잘 아는 사이"라면서 "조 후보자가 오해를 받는 상황에서 경위를 확인한 건 당연히 할 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