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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결정 안하면 바뀔 수 없다"…닛산車, 사장 사임 결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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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보수 부정 수령 의혹을 인정한 닛산자동차의 사이카와 히로토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6일 직에서 물러난다. 카를로스 곤 전 닛산차 회장의 사임에 이어 경영진의 보수 비리가 또 다시 문제로 불거지자 닛산차 내외부에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9일 열린 닛산차 이사회에서는 치열한 논의가 이뤄진 이유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오후에 열린 닛산차 이사회에서 사이카와 사장의 사임이 결정된 배경을 전했다. 오후 3시에 열린 이사회는 3시간 가량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보고 받는 것부터 시작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경 회의가 진행된 요코하마시 닛산차 글로벌 본사 회의장에서 사이카와 사장은 밖으로 나왔다. 그때부터 이사진은 사이카와 사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

말문을 연 것은 사이카와 사장 외에 유일한 닛산차 출신 이사인 야마우치 야스히라 최고집행책임자(COO)이다. 그는 사이카와 사장 사임 이후 다음달 말 새 사장이 공식 선임되기 전까지 사장 대행직을 수행한다. 그는 "지금 여기서 큰 결정을 하지 않으면 닛산은 바뀔 수 없다"면서 "닛산에는 모럴(도덕적) 의식이 부족하다. 사외 뿐 아니라 사내에도 만연해 있는 이러한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면 수장이 바뀌어야한다"고 말했다.


화상회의 방식으로 이사회에 참석한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 회장은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닛산의 거버넌스나 새로운 이사회의 이미지와 관계된다"면서 사이카와 사장의 조기 사임에 사실상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 외국인 이사도 "여기서 결정하지 않으면 이사회나 경영의 신뢰성이 모두 망가져버린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이카와 사장이 조기 사임하지만 내년 3월까지 시간을 두고 지명위원회가 후임자를 물색할 수 있도록 하면 안되냐는 의견도 나왔다. 그의 사임으로 르노와 미쓰비시 자동차 등 파트너사와의 연합 관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이사회는 당일 내 사이카와 사장의 사임을 받아들이려 했으나 내부 사정 등을 고려해 일주일 뒤인 오는 16일을 사임 시점으로 결정하고 후임이 결정되기까지 야마우치 COO가 대행을 맡도록 했다. 두시간 가량 논의가 이뤄진 뒤 같은 날 오후 8시 경 사이카와 사장은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 자리에는 기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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