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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80% 합의된 무역협상…20%는 美 양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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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다음달로 예정된 워싱턴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은 이미 80% 정도 합의가 도출된 상태로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미국이 나머지 20%에 대한 양보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베이징 런민대학의 진칸룽 국제관계학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미국이 조금만 양보하면 시진핑 중국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11월 칠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까지 양국간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60~70% 정도라고 진단했다.

그는 양국간 무역협상에서 80% 정도는 이미 합의가 됐다고 보고 합의가 안된 나머지 20%에 대한 미국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중국에 '중국제조 2025' 산업정책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전체 경제에서 국유기업 비중을 기존 38%에서 20% 수준으로 낮추며 무역 협상 합의 사항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장치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를 주권침해로 여기고 있어 동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미국의 나머지 요구를 수용하는 것을 국가적 굴욕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중국 지도부는 결코 이러한 조건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선택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거나 80% 합의에 만족하는 것이다. 협상을 타결하려면 미국이 최종 20% 요구사항에 대해 양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다음달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환율 문제도 중요하게 다뤄질 부분으로 언급되고 있다. 무역전쟁이 진행되면서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계속 약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데 대한 미국의 불만이 본격적으로 표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현지 기자들과 만나 "워싱턴에서 열릴 무역협상에서 환율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 인민은행장이 이번 협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환율과 환율조작에 대한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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