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자 네티즌들은 '검찰단체사표환영', '문재인 탄핵' 등의 검색어를 실시간 검색어 상위 순위로 올려 인터넷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9일 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6명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법무부 장관에 조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한상혁,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후보자를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조 장관 임명 재가에 대해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저와 함께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매진했고 성과를 보여준 조국 장관에게 그 마무리를 맡기고자 한다는 발탁 이유를 분명하게 밝힌 바 있다. 그 의지가 좌초돼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문 대통령이 조 장관을 임명한 직후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문재인 지지', '검찰단체사표환영' 등의 검색어도 순위권에 올랐다. 이는 조 장관 가족과 주변 인사들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조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누리꾼들 역시 '문재인 탄핵'을 실시간 검색어 순위권에 올렸다.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조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한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이다.
한편 실시간 검색어를 통한 응원전은 지난달 27일 조 장관이 후보 시절, 조 장관의 법무부 장관 적격성 여부를 놓고 누리꾼들이 '조국힘내세요'와 '조국사퇴하세요'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리며 시작됐다.
지지자들은 '가짜뉴스아웃', '한국언론사망', '정치검찰아웃', '나경원자녀의혹', '법대로조국임명', '15시국민청문회' 등 키워드를 통해 지지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던 지난 2일에는 한국기자질문수준', '근조한국언론' 등의 단어를 집중 검색해 순위에 올리기도 했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톱스타 앞세운 커피 1500원…개인 카페는 '숨죽인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