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과 손잡으려는 솔로몬제도에 '부채 덫' 경고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대만이 중국과 수교를 맺으려고 하고 있는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를 향해 중국이 일부 태평양 국가들을 '부채 덫'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6일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한 서방 통신사를 통해 "중국의 태평양 확장은 많은 나라들을 부채 덫에 빠뜨렸다"며 "중국이 약속한 화려한 인프라는 지역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하고 해당 국가들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솔로몬제도를 향해 막대한 경제력을 이용해 대만과의 단교를 압박하고 있는 중국의 유혹에 빠지지 말라는 취지의 경고로 풀이된다.
솔로몬제도는 현재 대만과 수교 중이지만, 대만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고 중국과 수교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솔로몬제도의 국회의원 피터 아고바카에 따르면 대만은 연간 솔로몬제도에 80만달러를 제공하고 있지만 중국은 수교를 조건으로 이를 대체할 대규모 펀드를 솔로몬제도에 제안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솔로몬제도의 외교관계 검토를 위해 구성된 테스크포스가 빠르면 이번주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는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마나세 소가바레 총리에게 제출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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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는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정권에서 상투메 프린시페, 파나마, 도미니카 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엘살바도르 등 5개국이 대만과 단교를 결정한 바 있다. 현재 대만의 수교국은 17개국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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