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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완화되자 하루만에 상승세…정치리스크에 출렁이는 글로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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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완화되자 하루만에 상승세…정치리스크에 출렁이는 글로벌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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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연일 정치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요동치고 있다. 홍콩 정부가 범죄인인도법(송환법)을 철회하고 영국 하원이 노딜(No Deal)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저지에 나서자 4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는 하루 만에 상승세를 탔다. 경제상황의 발목을 잡던 정치 악재가 해소 또는 완화됐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다시 위험자산에 눈을 돌린 여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S&P500지수, 나스닥지수는 나란히 1% 안팎의 상승 폭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전날만 해도 브렉시트 우려에 미국 제조업 지표부진까지 겹치며 급락장을 연출했던 것과 정반대다. 조만간 1%선이 무너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랐던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1.46%선을 회복했다.

이는 아시아 금융허브인 홍콩에서 장기간 이어졌던 시위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여파로 해석된다. 전날 오후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송환법 철회를 선언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온 직후 항셍지수는 3.9%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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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 증시가 나란히 상승 마감한 것도 글로벌 랠리를 가속화시켰다. 영국 하원이 이날 강경파 보리스 존슨 총리에 맞서 노딜 저지에 나서자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장 대비 0.59% 상승 마감했다. 전날 3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파운드화 가치는 파운드당 1.22달러 선을 회복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 이탈리아 FTSE MIB지수도 각각 0.89%, 1.58% 오른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이탈리아가 새 내각 출범을 예고하면서 연립정부 붕괴로 촉발된 정치적 불확실성도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다.


WSJ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경제여파 우려가 해소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반등했다"며 "홍콩의 송환법 철회 결정이 투자자들을 달래는 큰 역할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코먼웰스파이낸셜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란 최고투자책임자는 "홍콩, 영국 등에서 주목할 만한 리스크 해소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이며 국제유가도 4% 이상 급등했다. 중국의 경제지표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이 같은 추세는 5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도쿄 증시의 니케이225지수는 0.73%, 토픽스지수는 0.61% 상승 개장했다. 항셍지수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일본 엔화는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6.22엔, 유로당 117.34엔 선에 거래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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