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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6개월 연속 감소…반도체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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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월대비 6개월 연속 감소…수출 부진 탓

월별로 9개월 만에 최대지만 일시적 요인일 뿐


경상수지 6개월 연속 감소…반도체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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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이창환 기자] 경상수지가 6개월 연속 감소(전년동월대비)했다. 지난해 말부터 수출 부진으로 상품수지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영향으로 세계 교역량이 위축된 데다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는 개선됐지만 경상수지 흑자 감소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7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를 월별로 따지면 9개월만에 최대치였으나 일시적인 이유로 반등해 웃을 수 없는 형편이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경상수지는 69억5000만달러로 작년 같은에 비해 18.7%(16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 2월부터 계속 줄어들고 있다. 경상수지가 축소된 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가 축소된 영향이 컸다.


7월 상품수지는 61억9000만달러로 작년 7월보다 43%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541억8000만달러→482억6000만달러)은 10%, 수입액(434억달러→420억8000만달러)은 3% 줄었다. 문소상 한은 경제통계국 부장은 "무엇보다 반도체 단가 하락 영향이 수출액 감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며 "수입액이 줄어든 것은 유가 하락 영향이 가장 컸지만 자본재 수입 감소세가 줄어들고 소비재 수입은 증가해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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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서비스수지는 전년동월대비 넉 달 연속 개선됐다. 7월 서비스수지는 16억7000만달러 적자로 작년 7월(-30억9000만달러)의 절반 수준까지 적자폭을 줄였다. 운송수지(-5억6000만달러→-3억6000만달러)와 여행수지(-14억9000만달러→-11억8000만달러)모두 작년보다 나아졌다. 특히 중국인ㆍ일본인 위주의 입국자 수 증가세가 지속돼 1년새 여행수입(12억2000만달러→15억4000만달러)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7월 본원소득수지는 30억달러로 흑자 규모가 역대 최고였다. 작년 7월(15억4000만달러)에 비해 두배 가까이 올랐다. 국내 특정 기업이 베트남 법인에 쌓아놓은 대규모 이익잉여금을 본사로 한꺼번에 회수한 덕분에 반짝 상승했다.


한편 경상수지를 월별 흐름으로 보면 2018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7월 경상수지가 최근 9개월 중에 가장 높았던 것은 서비스수지 중에서도 국내기업이 특허권 사용료를 해외에서 받는 지식재산권사용료가 전달에 비해 뛰고 본원소득수지가 늘어난 일시적인 효과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수출 부진으로 7월 상품수지만 봐도 전달(62억7000만달러)을 밑돈 수준이라 여전히 경상수지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은 이르다는 의미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에선 7월 중 65억5000만 달러 규모로 순자산이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99억7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48억6000만 달러 늘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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