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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딜 브렉시트' 불안에 금융시장 흔들… 원·달러 환율 상승(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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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노딜 브렉시트’ 불안감에 금융시장이 흔들리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원 오른 달러당 121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3.2원 오른 1214.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 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국제 금융시장에 여러 불안 요인이 겹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밤사이 영국에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유럽연합(EU)과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하고자 조기 총선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과 유럽 금융시장 불안을 키우는 소식에 영국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장 중 유로화도 약세 흐름을 나타내며 달러가 금융시장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12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완화 정책 패키지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유로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며 "아시아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이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100엔당 1143.61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140.27원)보다 3.34원 올랐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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