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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국제사회 비난에도 올해 돌고래 사냥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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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돌고래 사냥터'로 유명한 일본 서부의 연안 도시 다이지에서 올해 첫 사냥이 시작됐다. 일본은 국제 사회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말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 공식 탈퇴한 뒤 상업 포경을 재개하기로 했다.


2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어업협동조합 측은 다이지에서 전날 12척의 배가 오전 5시 마을 항구를 떠났지만 돌고래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채 마을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돌고래 사냥을 감시하는 환경단체 '돌핀 프로젝트'는 이날 사냥에서 5마리의 큰코돌고래가 죽었다고 주장했다.

다이지는 지난 2009년 야생 돌고래 포획을 비판한 다큐멘터리 '더 코브: 슬픈 돌고래의 진실(The Cove)'의 배경이 된 곳이다. 매년 9월부터 약 6개월간 대규모 포경이 이뤄진다. 특히 돌고래를 좁은 만으로 몰아넣고 날카로운 작살 등을 숨구멍에 꽂아 죽이는 '몰이 사냥'은 잔혹한 방식 때문에 국내외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포경 시즌에만 매년 약 1700마리 이상의 돌고래들이 도살 또는 포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고래를 보호하려는 국제적 흐름에 거슬러 포경을 고집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IWC에 밍크고래에 대한 상업 포경을 허용하자고 제안했지만 부결됐다. 그러자 일본은 지난 6월 말 IWC에서 공식적으로 탈퇴한 뒤 상업 포경을 재개했다.


영국 BBC방송은 "IWC가 1986년부터 상업포경을 금지했으나, 일본은 '연구 목적'을 이유로 매년 수백마리의 고래를 사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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