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2일 북한 방문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국무위원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사흘간 북한을 방문한다. 왕 국무위원은 방북 기간 리 외무상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 중국 외교부는 왕 국무위원의 이번 방북이 양국 최고 지도자들의 공동 인식을 실현하고 양자 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후속 행동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10월 6일이 북중 수교 70주년인 만큼 왕 위원이 북한에 가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후속 조치들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며 "더 나아가 양국 외교부 고위관계자가 만나는 만큼 한반도 이슈도 논의의 주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왕 위원이 북한을 방문해 한반도 이슈를 논의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도 논의될 수 있는 시나리오로 주목받고 있다. 왕 위원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지난해 5월 초 평양을 방문한 직후 김 위원장은 중국 다롄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주석과 회동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을 방문한다면 북중 수교 70주년이 있는 10월이 적기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이 미국을 자극하지 않고 중국을 방문할 수 있는 명분이 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이 10월에 중국을 방문한다면 북한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의 밀착을 대외적으로 보여주게 되는 것은 물론 중국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간 대화에 자연스레 역할을 하는 장면도 연출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과 무역ㆍ홍콩 문제 등에서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카드를 활용할 수도 있는 나쁘지 않은 선택인 셈이다.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 비핵화에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게다가 최근 중국은 북한과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전방위적으로 고위급 교류를 하면서 더 가까이 밀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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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10월에 중국을 방문한다면 북중 수교 70주년 하나만 보고 방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중국을 방문할때 항상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결심을 갖고 왔다"고 전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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