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년 전 제물로 바쳐진 227명 아이들 페루서 발견
[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페루에서 천여년 전 제물로 바쳐진 227명의 어린이 유해가 발견돼 화제다.
최근 페루 리마 북부에 있는 한 해안 사막에서 고고학자들이 약 1400년 전 년 전 대규모 제물로 학살된 것으로 보이는 아동 유해 수백여 점을 발견, 발굴 작업에 착수했다고 미국 과학 잡지 더 사이언스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굴은 지구상에서 규모가 가장 큰 아동 제물 사건이다.
해당 발굴 작업에 참여한 페렌 카스티요 고고학자는 "두개골이 바다를 향하고 있는 점과 습한 날씨 등을 고려하면 치무족(페루 북부 아메리카 인디언의 한 부족)이 엘니뇨 현상을 잠재우고자 아이들을 제물로 바쳐졌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스티요는 "유골 중 일부에서 피부와 머리카락, 은으로 된 귀마개 등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또 아동 대학살을 이끈 사람은 치무 제국의 종교 지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4월, 해당 유적지 인근 절벽 후안차퀴토의 치무 매장지에서 140여명의 아동과 라마 200여마리 유해가 발견됐다.
당시 발굴된 유골들은 흉기로 가슴이 찢긴 상태였으며 관계자들은 잔인한 의식으로 인해 이같은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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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치무 문화는 페루 해안을 중심으로 퍼진 치무 왕조 시대 문화다. 10세기 초 출현해 15세기까지 지속했으나 잉카 제국에 정복당한 뒤 1475년 사라졌다. 이들 치무족은 의식에 사용될 제물로 어린이와 동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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