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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윤 "내가 메이저 퀸"…"3억5000만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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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클래식 최종일 3언더파 데일리베스트 "극적인 뒤집기", 코르다 공동 2위

박채윤이 한화클래식 우승 직후 꽃잎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박채윤이 한화클래식 우승 직후 꽃잎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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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채윤(25)의 극적인 뒤집기다.


1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골프장(파72ㆍ6737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시즌 세번째 메이저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최종일 3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1타 차 우승(5언더파 283타)을 수확했다. 지난해 7월 맥콜ㆍ용평리조트오픈에서 KL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낸데 이어 14개월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이 무려 3억5000만원이다.

박채윤은 6타 차 공동 6위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2, 4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초반 스퍼트에 성공했고, 7번홀(파3) 보기를 9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16번홀(파4) 3m 버디가 하이라이트다. 1타 차 선두로 올라선 뒤 막판 17, 18번홀을 기어코 파로 틀어 막았다. 넬리 코르다(미국)가 4오버파로 자멸한 덕을 톡톡히 봤다.


무엇보다 대상 포인트 1위(374점)를 접수했다는 게 의미있다. 상금랭킹 역시 2위(6억4800만원)로 치솟았고, 메이저 우승에 따른 2022년까지 시드는 덤이다. "코스가 어려워 안전하게 파만 지키자는 전략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박채윤은 "봄부터 목 디스크로 고생하고 있고, 오늘도 샷을 할 때마다 통증을 느꼈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승을 달성해 꿈을 꾸는 것 같다"고 환호했다.


코르다는 공동 2위(4언더파 284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이정민(27ㆍ한화큐셀)과 김소이(25)가 이 그룹에 합류했다. '국내 넘버 1' 최혜진(20ㆍ롯데)은 2언더파를 보태 5위(3언더파 28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자존심을 지켰다. 상금랭킹(8억300만원)과 평균타수(70.49타)는 여전히 1위, 대상 포인트 2위(363점)를 달리고 있다. 김효주(24ㆍ롯데)는 4타를 까먹어 공동 8위(1언더파 287타)에서 4년 만의 국내 무대 우승이 무산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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