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엔 모두 상생"…명절 앞두고 나눔 확대하는 유통업계(종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상생을 실천하고 나섰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29일 베트남 하노이 남뚜리엠지역에 위치한 푸옹칸 유치원에서 '빗물정화 시설' 완공식을 진행했다. 빗물 정화 시설은 대형 물탱크에 20t 가량의 빗물을 저장해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 이를 통해 500여명의 어린이 및 지역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

베트남의 경우 비가 많이 내려 물을 활용하기 용이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빗물 정수통을 설치하고 유지 및 보수를 할 비용이 없어 정수되지 않은 물을 마시는 아이들이 많아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2014년, 2015년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베트남에 빗물정화 시설을 마련했다.

SK스토아는 이달 29일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홈쇼핑 입점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씨튼장애인직업재활센터, 아트임팩트, 두손푸드, 더동쪽바다가는길 등의 사회적 기업과 경기도가 추천한 맛들식품 등 4개사를 포함, 총 14개 사회적 기업이 교육에 참여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홈쇼핑 입점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상품 기획 ▲품질 검사 ▲심의 ▲방송 제작 등 단계별로 알아야 하는 내용에 대해 집중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제작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해 방송 과정을 살펴봤다. 이들 기업은 홈쇼핑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 상품별 맞춤형 컨설팅부터 홈쇼핑 입점을 통한 판로 확대까지 순차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SCM(물류, 배송정책, 재고관리 등)부분에 대한 커리큘럼을 정기교육으로 전환하여, 사회적 기업의 SCM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도 경력단절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 2기를 진행했다.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지난해 10월부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공동 주관으로 운영해온 것으로, 취업률이 85%에 달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