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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물가안정 위해서는 주저 없이 금융완화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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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을 위해서라는 금융완화 조치를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뒤에 기자회견을 열고 "물가안정을 위한 모멘텀(추진력)이 손상될 우려가 커진다면 주저없이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모멘텀이 손상될 경우'라고 표현해왔던 구로다 총재가 '손상될 우려'만 커져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한 층 더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일본은행은 이날 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도 이 같은 표현을 담았다. 지난달 성명에서는 없던 표현이 추가된 것이다. 구로다 총재는 이에 대해 "리스크(위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전보다 금융완화에 상당히 긍정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구로다 총재는 장단기 금리 조작 목표 인하, 자산매입 확대, 본원통화 확대 가속화 등 추가 완화 수단은 얼마든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 경제를 중심으로 하방위험이 크지만 일본이 아직 물가안정을 달성할 수 있는 추진력을 잃은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정책 변화가 시장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 장기금리를 0%로 유도하는 금융완화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다음해 초중순까지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연준과 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과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준은 오는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2008년 12월 이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처음이다. ECB 역시 오는 9월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점쳐진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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