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화하는 홍콩 송환법 반대시위에…중국, 22년만에 첫 기자회견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중국 중앙정부에서 홍콩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이 1997년 홍콩 주권반환 후 처음으로 홍콩 정국에 대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은 2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일국양제 원칙을 표방해온 중국이 홍콩 내정과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은 22년만에 처음이다. 2014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 당시에도 기자회견은 없었었다.
이는 그만큼 중국 중앙정부가 송환법 반대 시위 상황을 엄중하게 바로보고 있고, 관련한 중국의 공식입장을 정리했다는 의미라고 SCMP는 전했다. 시위가 8주째 이어지고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갈수록 시위가 격화하고 반중국 여론이 고조되는 데 대한 부담도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시위대는 전날에도 앞서 흰 옷을 입은 남성들이 시위대와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한 이른바 '백색테러' 사건에 항의하며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이날 최소 16명이 부상을 입었고, 49명이 무허가 집회 및 무기소지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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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의 기자회견에서는 송환법 반대 시위에 대한 외부세력의 개입을 비판하고 홍콩 정부를 지지한다는 입장이 표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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