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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압박 수위 높이는 美…'원유 거래 혐의' 中기업 제재

최종수정 2019.07.23 18:34 기사입력 2019.07.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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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압박 수위↑…中 즉각 반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를 사고판 혐의로 중국의 국영 에너지업체에 제재를 가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이같은 시도가 이슬람 공화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최대 바이어 중 한 곳인 중국을 잘라내기 위한 의도라고 풀이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달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해외참정용사회(VFW) 전국대회 기조연설에서 "이란산 원유 거래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중국의 국영 에너지업체인 주하이전룽(珠海振戎)과 회사 최고경영자에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어떤 제재도 실제로 집행될 것이라고 줄곧 말해왔다. 그들은 (이란) 원유를 받아들임으로써 미국 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많은 돈이 아야톨라(이란 최고 지도자)에게 가서 미군, 선원, 공군, 해병을 투입하고 그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주하이전룽은 중국 국영 난광(南光)그룹의 자회사다. 이란산 석유 구매를 취급해왔으며 중국 군부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면서 비밀스러운 회사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갈등 해결에 나서려는 시점인 만큼 미국의 움직임도 조심스러워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중국은 자국 기업에 대한 제재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와 긴 팔을 뻗쳐 간섭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 또한 미국이 국내법에 따라 마음대로 중국 기업과 개인에게 횡포를 부리는 행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이 중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한 것에 결연한 반대와 강한 규탄의 뜻을 표한다"면서 "제재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중국은 자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 권익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의 극단적 압박이 이란 핵 긴장 국면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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