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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영공침범' 러에 강력 항의…"답변은 아직"(종합)

최종수정 2019.07.23 17:16 기사입력 2019.07.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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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청와대는 23일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동해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데 대해 러시아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의 답변은 전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쪽에 강한 메시지 전달을 했고, 거기에 대한 답변은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중국 H-6 폭격기 2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 및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침범하는 일이 발생했다. 타국의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카디즈를 침범한 중·러 측의 의도나 배경을 묻는 질문에 "지금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며 "러시아 측이 상황을 파악해 의도를 갖고 한 것인지 아니면 조종사의 실수인 것인지 등에 대해 파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의 추가 대응에 대해서는 "(러시아 측의 파악 후) 그 다음 단계를 고민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직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김유근 안보실 1차장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상황을 관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정 실장은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FSC) 서기에게 "우리는 이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이런 행위가 되풀이될 경우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FSC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공군은 전투기를 출격시켜 경고 사격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정부는 주한 러시아 및 중국 대사와 국방무관을 초치해 항의했다. 다만 강력 항의 메시지를 전달한 러시아와는 달리 중국의 경우 카디즈 침범이 이뤄졌지만 영공 침해는 아니란 점에서 별도 항의 메시지 전달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 측은 카디즈를 침범한 폭격기 2대만을 언급하며 "타국의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자국 비행기의 카디즈 침범과 관련해 "카디즈는 영공이 아니며 국제법에 따라 각국은 비행의 자유를 누린다"며 "'침범'이라는 용어는 조심히 써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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