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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곡서 '혁신학교' 지정 놓고 또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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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신설 마곡2중학교 '예비혁신학교' 지정 추진

서울 마곡서 '혁신학교' 지정 놓고 또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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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내년 3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개교하는 마곡2중학교(가칭)의 '예비혁신학교' 지정을 두고 일부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송파구 해누리초중 혁신학교 지정 문제를 두고 벌어졌던 교육청과 주민간 갈등이 강서구에서도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곡2중 예비혁신반대 추진위원회'는 23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예비혁신학교 지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추진위는 "주민들은 마곡2중이 기초학력이 보장되는 일반학교로 개교하길 바란다"면서 "사용자는 원치 않고 교육감만 원하는 혁신학교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추진위에 따르면 학생 대부분이 마곡2중에 진학할 인근 공진초등학교 학부모회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36명(57.9%) 가운데 86.6%(724명)가 마곡2중을 혁신학교로 지정하는 데 반대했다.

마곡2중은 30학급 규모로 내년 3월 개교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마곡2중처럼 신설 학교는 원칙적으로 예비혁신학교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작년 해누리초중을 교육감 직권으로 혁신학교로 지정하려다 주민 반발에 물러선 뒤 '직권지정' 규정을 없애고 대신 '신설·재개교 학교는 1년간 예비혁신학교로 지정한다'는 원칙을 만들었다.


예비혁신학교는 혁신학교로 '성장·발전'하도록 교육청이 예산(1000만원)을 지원해 구성원 간 협의·준비과정을 돕는다. 하지만 혁신학교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예비혁신학교 지정이 혁신학교의 준비 단계로 보고 있다.


앞서 마곡2중은 설립 승인 과정에서도 논란이 됐다. 이 학교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기존 중학교 2곳(공진·송정중)과 초등학교 1곳(염강초)을 통폐합한다는 조건으로 설립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공진·송정중과 염강초는 내년 2월 폐교한다.


하지만 송정중 학생과 학부모들은 전교생이 455명이나 되고 혁신학교 중에서 선정하는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잘 운영됐는데 폐교하다는 것은 불합리하며 지난달 폐교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내기도 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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