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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한테 뒤통수 맞았네요" 위생불량 마라탕집 어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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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계 없음.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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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마라탕 정말 좋아했는데, 이제 뭘 먹죠" , "정말 배신당한 기분이네요"


매콤하고 깔끔한 맛으로 최근 많은 직장인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마라탕이 조리 과정에서 위생 불량으로 적발되었다는 기사가 나오자, 직장인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30대 직장인 A 씨는 "요즘 마라탕이 유행이고 또 맛도 있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동료들과 꼭 먹었는데, 위생불량 적발 기사가 나오니까 입맛이 뚝 떨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먹었던 마라탕 집이 문제가 있는 집은 아니었는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직장인 B 씨는 "지난주에도 친구들과 마라탕을 배달 앱을 이용, 주문해서 먹었는데 맛을 떠나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괜히 나 때문에 친구들에게 피해가 가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식약처가 적발한 마라탕 음식전문점의 주방. 기름때가 찌들어 있다. 사진=식약처 제공

식약처가 적발한 마라탕 음식전문점의 주방. 기름때가 찌들어 있다. 사진=식약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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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라탕 전문 음식점 등 63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37곳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6월3일부터 7월5일까지 중국 사천지방 요리인 '마라탕', '마라샹궈'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 49곳과 해당 음식점에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 14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반 내용은 △영업등록·신고하지 않고 영업(6곳) △수입신고하지 않은 원료나 무표시 제품 사용·판매(13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곳) △기타 법령위반(8곳) 등으로 나타났다.


마라샹궈.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계 없음.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마라샹궈.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관계 없음. 사진=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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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서대문 소재 A 업체는 튀김기 등의 기계와 환풍기 등 조리장 시설 전반이 불결한 상태에서 음식을 조리하다 적발됐다.


또 경기 안산시 소재 B 업체는 수입신고를 하지 않은 원료로 샤브샤브소스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기한 표시도 하지 않은 채로 마라탕 전문음식점에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그런가 하면 경기 군포시 소재 C 업체는 비위생적인 환경서 '건두부' 제품을 제조하고 제품 표시사항에 영업장 명칭은 허위로, 제조연월일은 표시조차 하지 않고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식약처가 적발한 마라탕 원료제조업체의 작업실.사진=식약처 제공

식약처가 적발한 마라탕 원료제조업체의 작업실.사진=식약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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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소재 D 업체는 영업신고도 하지 않고 '훠궈조미료' 제품 등을 만들어 마라탕 체인점에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이런 가운데 누리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한 누리꾼은 "먹는 것 가지고 장난하면 정말 무거운 처벌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음식 가지고 장난하는 것, 도대체 언제쯤 사라질까요? 무거운 처벌을 원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여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기호와 식품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여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이나 식품안전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위생불량 적발 음식점


식품위생법 위반 마라탕 업체 명단.사진=식약처 제공

식품위생법 위반 마라탕 업체 명단.사진=식약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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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위생법 위반 마라탕 업체 명단.사진=식약처 제공

식품위생법 위반 마라탕 업체 명단.사진=식약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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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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