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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까지 합세…판 커지는 '냉동피자' 시장

최종수정 2019.07.23 08:30 기사입력 2019.07.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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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만2000톤, 500억원 규모 냉동피자 생산
냉동피자 신제품 23종 개발 완료
오뚜기·CJ제일제당 등과 열띤 승부

신세계푸드 오산2공장에서 냉동피자가 만들어지는 모습.

신세계푸드 오산2공장에서 냉동피자가 만들어지는 모습.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신세계푸드가 연간 1만2000t에 달하는 냉동피자 생산라인을 구축한 오산2공장을 이달 말부터 가동한다. 이에 따라 1000억원 규모 국내 냉동피자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냉동피자 시장 1, 2위는 각각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이 차지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경기도 오산시 원동에 오산2공장을 준공하고 냉동피자 시장에 진출한다. 오산2공장은 기존 오산1공장에서 생산해오던 샌드위치, 김밥류, 도시락 등 프레쉬 푸드의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냉동피자의 생산시설을 도입하기 위해 2017년부터 600억원을 투자해 준공됐다.


오산2공장은 연면적 1만8125㎡(5483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섰다. 특히 오산2공장 4층에 3150㎡(953평) 규모로 들어선 냉동피자 생산라인에서는 연간 1만2000t, 500억원 어치 냉동피자를 생산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오산2공장에서 자체 브랜드인 '베누'의 냉동피자 뿐 아니라 B2B(기업간거래)용 냉동 완제품과 반제품 피자 등 맛과 위생에 있어 수준을 대폭 높인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냉동피자 신제품 23종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식약처로부터 오산2공장 냉동피자 생산라인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도 획득했다. 신세계푸드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냉동피자 생산에 들어가 다음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신세계푸드까지 합세…판 커지는 '냉동피자' 시장


시장점유율 1위 오뚜기는 2016년 냉동피자 신제품 4종을 선보인 이후 '떠먹는 컵 피자'와 '프리미엄 피자' 등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냉동피자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경쟁이 치열해지며 2017년 665억원에 달했던 냉동피자 매출은 지난해 60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2017년 75.6%로 월등했던 시장점유율 역시 지난 5월 55.6%까지 축소됐다. 오뚜기는 냉동피자 토핑 종류를 다양화해 점유율과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점유율 2위 기업은 2017년 '고메 냉동피자' 시리즈로 시장에 뛰어든 CJ제일제당이다. 고메 냉동피자가 인기를 끌며 CJ제일제당의 냉동피자 매출은 2017년 95억원에서 지난해 258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5월 기준 시장점유율은 32.6%에 달한다. CJ제일제당의 경우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올해 냉동피자 시장이 정체 분위기를 보이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고메 하프 피자를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이 최근 출시한 고메 하프 피자

CJ제일제당이 최근 출시한 고메 하프 피자


외식ㆍ배달 피자시장에서 하프앤하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반 사이즈 형태로 선보였다. 특히 피자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위해 도우를 장시간 저온 숙성해 갓 구워낸 피자처럼 도톰하고 푹신한 도우의 식감을 살렸다. 토핑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전에 작고 가공된 원료를 토핑 재료로 사용했다면, 고메 하프 피자는 통베이컨과 통웨지감자 등 원물감이 살아있는 큼직한 토핑을 얹고 소스를 뿌렸다. CJ제일제당은 추후에도 소비자 수요를 적극 반영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식품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피자시장은 2017년 2조원에서 지난해 1조8000억원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업계는 올해도 감소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 트렌드 변화, 경기불황 등이 겹치며 한 판에 1만~3만원 수준의 프랜차이즈 피자보다 1만원 안팎의 가성비 있는 냉동 피자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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