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멕시코시티에 사람 중심 '서울형 도시재생' 알린다
박 시장, 서울-멕시코시티 지속가능한 포럼 초청
서울로7017, 마포문화비축기지, 서울책보고 등 도시재생 사례 소개
"자립형·스마트·진환경 도시재생' 도전과제 제시
[멕시코시티(멕시코)=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중남미 3개 도시 순방 첫 일정으로 멕시코시티 건축가협회 강당에서 열린 '서울-멕시코시티 지속가능한 포럼'에 초청돼 '사람 중심의 서울형 도시재생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은 주한멕시코대사관과 멕시코시티 건축가협회가 주최했다. 멕시코건축가협회 소속 건축 전문가와 멕시코시티 공무원, 관련학과 대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약 20분간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성장과 개발만을 최우선으로 여겨왔던 시대에 전면철거 방식의 대규모 도시 개발로 인한 공동체 해체가 가속화됐다"며 "수도 서울의 천 년이 넘는 역사와 다층적인 매력을 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사람 중심의 재생이 필요했다"고 '서울형 도시재생'을 탄생 배경을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시민 주도와 참여를 기반으로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를 소개했다. 600회가 넘는 만남과 대화로 지역주민의 우려와 반대를 해결하고 개장 2년 만에 방문객 1700만명이 다녀가며 주변 상권을 살리고 있는 '서울로7017', 40여년간 일반인의 금지됐던 거대 석유탱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한 '마포문화비축기지', 비어 있던 대형 창고를 리모델링하고 오래된 영세 헌책방 29개소가 참여해 탄생한 전국 최초의 공공 헌책방 '서울책보고' 등을 예로 들었다.
끝으로 박 시장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도시재생의 세 가지 도전과제로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을 이끌어가는 '자립형 도시재생'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스마트 도시재생'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도시재생'을 제시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후 8시 멕시코주지사연합회 내 멕시코-아시아태평양 위원회가 초청하는 만찬에 참석해 서울과 멕시코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멕시코주지사연합회는 멕시코 32개 지방정부장으로 이뤄진 연합회로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연합인 대한민국시도지사연합회의 국제적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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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수도 서울의 시장이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증진 노력에 앞장 서겠다"며 "멕시코시티가 서울형 도시재생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정책 전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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