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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세계경기 하반기에도 부진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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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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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세계경기가 올해 하반기에도 부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경제주평, 최근 글로벌 경기 동향 및 주요 경제 이슈' 보고서를 발간하고 주요국의 실물 경제 지표 둔화 및 글로벌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2019년 하반기에도 세계 경기는 부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2019년보다 높은 2020년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세 둔화 및 전월대비 상승 국가들의 비중이 확대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가 급격한 침체를 보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올해는 기존 전망보다 하향 조정된 3.3%지만 2020년은 기존 전망치를 유지하는 가운데 2019년보다 높은 수준인 3.6%다.


또한 선진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하락폭은 2018년 11월부터 6개월 연속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하반기 세계경제의 주요 특징으로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되는 점을 꼽았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경기 전반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이나 향후 경기 하방 압력 확대를 지적하면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다고 시사했다.


이달 FOMC는 정책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등장했고 50%에 달하는 FOMC 위원들이 연내 금리 인하를 전망하며 당분간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특히 최근 미·중 무역분쟁의 격화,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 부진 등의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연내 1~2회의 미국 정책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미국 경기지표 추이, 미·중 무역분쟁의 향방 등에 따라 구체적인 인하 폭과 시기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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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우려도 하반기 세계경제의 큰 변수로 꼽혔다. 5월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인상과 추가 관세부과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이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의 낮은 대(對)중국 수출 비중, 재고축적, 수입 대체 시장 존재 등의 경제구조 요인을 고려하면, 무역전쟁의 피해는 자국 소비자에게 상당부분 전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은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수출 비중, 다국적 기업의 탈중국 현상 등으로 인해 무역분쟁의 피해는 다소 클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인한 기업 투자심리 위축,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 등 간접적 영향도 우려했다.


연구원은 최근 주요 선진국 및 신흥국의 자국내 내수 경기의 둔화 지속 및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등으로 글로벌 경제 흐름은 부진세가 이어지고 있어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경제의 부진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 및 하방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어 경기 부양을 위한 거시경제 정책 집행에 주력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기 부진 장기화에 따르는 국내 수출 경기 악화 지속이 예상되는 만큼 수출 금융 강화, 수출 품목 및 지역 다변화 등 가능한 모든 정책 역량을 수출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국제기구 및 주변 국가와의 국제 공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건전성 지표를 관리해야 한다"며 "글로벌 경기 흐름의 부침(浮沈)과 무관하게 세계 시장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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