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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포드, 유럽서 1만200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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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미국 포드자동차가 2020년 말까지 유럽 내 공장 6곳의 문을 닫고 1만2000개의 일자리를 줄이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미 CNN방송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공장 3곳, 프랑스와 영국 공장 각각 1곳을 폐쇄하고 슬로바키아 트랜스미션 공장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독일 자를루이 공장과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의 경영 간소화와 교대 근무 재배치를 통해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유럽의 포드 공장은 24곳에서 18곳으로 줄어들고 유럽 내 근로자 20%인 1만20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국가는 독일로 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영국에서도 3000명이 직장을 잃게 됐다. 스튜어트 롤리 포드 유럽 지사장은 이번 구조조정에 대해 "직원 감축과 공장 폐쇄는 포드가 내린 가장 어려운 결정이며 가족과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감원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현재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롤리 지사장은 고객의 새로운 취향 등에 초점을 맞춰 수익이 큰 사업 분야를 타깃으로 삼고 전기자동차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같은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세전 이윤 6%를 거둔다는 복안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다만 포드는 이번 인력 감축의 이유를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이면에는 실적 부진이 자리 잡고 있다. 포드는 유럽 자동차시장의 침체와 디젤 차량의 판매부진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4억달러(약 4630억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또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의 영향으로 향후 매출 전망도 나쁜 상황이다. 지난 6일에는 영국 내 수요 감소를 이유로 영국 브리젠드 공장의 폐쇄를 발표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드의 구조조정이 유럽의 자동차 수요가 6년 만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무역 전쟁과 세계 경제 침체의 불확실성 등 때문에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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