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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김정은 만남, 비핵화·우호과시·경제협력 등 주목할만"

최종수정 2019.06.20 14:52 기사입력 2019.06.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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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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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시진핑 중국 주석의 1박2일 방북 일정 중에 가장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단독·확대 정상회담에서 무슨 얘기를 할 것인가에 있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시 주석의 방북에서 한반도 비핵화 논의, 시 주석의 국빈 방문 형식, 북·중 간 우호 과시, 경제협력, 미·중 무역전쟁 등 5가지 이슈에 대해 주의깊에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비핵화 이슈=북한 노동신문이 시 주석의 방북 전날인 지난 19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도록 기여하겠다는 시 주석의 기고글을 실은 것은 이번 '시진핑-김정은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깊은 논의를 예고하는 부분이다. 앞서 청와대도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이의 조기 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밝혔었다.


다만 SCMP는 '시진핑-김정은 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한 획기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더 강조될 수는 있지만 미국과의 이견은 여전히 큰 걸림돌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 하와이 동서센터(East-West Center)의 데니 로이 선임 연구원 의견을 전했다.


◆친선방문 이상의 의미=SCMP는 이번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이 중국 최고 지도자에 대한 첫 공식 국빈방문이라는 점에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중국 지도자들은 '친선방문' 또는 '공식 친선방문' 형식으로 북한을 방문했었다. 로이 연구원은 "시 주석의 이번 방북에 부여된 방문 형식의 격상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김 위원장이 새로운 북·미 관계를 정립하는게 중국을 무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평양 우정의 과시= 신문은 시 주석의 이번 방북 일정에 북·중 수교 70주년 기념행사가 포함될 것으로 예고된 것 처럼 북·중 간 우정을 대외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이 이러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은 미국과 관련한 외교 절차를 재개할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시진핑 주석을 관계의 보증인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주요국들과의 외교 활용을 앞두고 중국과 조율을 원하고 있는 것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경제에 초점=신문은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을 계기로 북·중 간 추가적인 경제 및 무역 협력에도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SNS 계정을 통해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북·중 간 경제 및 무역 이슈를 부각시킬 것이라고 예고한 내용도 상기시켰다. 특히 중국이 시 주석의 방북 후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미국 대응 카드=시 주석의 북한 방문 시기가 중국과 미국이 무역전쟁을 하고 있는 시기라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신문은 이달 말 G20 회의 기간 있을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미국에 대응하는 지렛대로 이용할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다고 전했다. 중국이 미국과 무역이슈를 놓고 덜 대립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 북한의 비핵화를 도우려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전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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