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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최 토론회서 대북정책 비판 쏟아져…"장관, 축사하고 다닐땐가"

최종수정 2019.06.20 15:03 기사입력 2019.06.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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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 하루 2~3건 축사·기조연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 도움 안돼...대책 세워야 할때"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정부에 쓴소리 않을수 없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졌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연구단체 한반도 경제·문화 포럼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6.15공동선언 19주년 기념 특별토론회-기로에 선 한반도의 운명, 내일은 없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여당이 주최한 행사였지만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우선 "통일부 장관이 축사만 하고 다니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전일 3건의 언론사, 학술회의 기조연설·축사를 한데 이어 이날도 국회에서 진행된 2건의 토론회 축사를 했다.


정 전 장관은 "나는 그럴 시간이 없었다. 어제도 (김 장관이)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다니는데 대책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운전자론에서 한반도 미국 결정자로 끌려가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잘못이 아니고 참모들 잘못"이라면서 "이번 참모는 문 대통령의 발목을 너무 잡는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 전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에 대한 낙관론도 비판했다. 정 전 장관은 "북핵 협상이 중국때문에 4자 구도가 됐다. 떳떳이 4분의1의 지분을 가진 플레이어 되겠다는것"이라면서 "시 주석의 방북은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것이 아니라고 본다. 빨리 통일부 장관 대책 세워야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도 "정부에 쓴소리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 전 장관이 통일부 장관이 축사하러 다닐 시간이 어디있냐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도 통일부 장관이 급박한 시기에 일에 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주석의 방북도 (북핵)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수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명진스님은 "북한이 문 대통령에게 정신차리라는 말을 했다. 해서는 안될 말이지만 북측이 그런 말을 할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능라도 연설에서 민족자주원칙을 강조했지만 지금 미국 눈치 안 보고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 민족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토론회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오늘 시 주석이 평양에 방북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적극 중재자 촉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한다. 5번째 북중회담이 하노이 이후 교착된 북미간 협상이 조속이 재개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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