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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모티콘 표절 시비…카카오의 '깜깜이' 저작권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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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작가의 '즐거우나루' 이모티콘, 日 작품 표절 의혹 제기
2017년 日 데스노트 표절 의혹 '무시맨' 이어 또 논란
카카오 "원작자가 표절 아니라고 답변" 해명
뿔난 이모티콘 작가들…"저작권 의혹 제기 제대로 대응해야"

일본 유키 카나이 작가가 2016년 출시한 '슈퍼하이스피리츠캣' 이모티콘(왼쪽)과 띵동 작가의 '즐거우나루' 이모티콘

일본 유키 카나이 작가가 2016년 출시한 '슈퍼하이스피리츠캣' 이모티콘(왼쪽)과 띵동 작가의 '즐거우나루'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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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카오톡이 이모티콘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2017년에 이어 또 다시 일본 작가 작품의 저작권 침해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카카오의 이모티콘 저작권 심의 절차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카카오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띵동의 즐거우나루' 이모티콘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또 다른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서 먼저 판매하기 시작한 일본 '유키 카나이' 작가의 이모티콘 '슈퍼 하이 스피리츠 캣'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부 이모티콘 작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이모티콘 작가 A씨는 "이모티콘은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기에 감정을 전달하는 모션이나 이미지들이 비슷하게 표현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고 작업한다"며 "문제의 이모티콘은 일본 작가의 오마주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로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작가들은 '즐거우나루' 이모티콘과 유키 카나이 작가의 이모티콘이 캐릭터 구도 등에서 저작권 침해가 우려될 정도로 매우 비슷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측은 "해당 작가에게 확인했는데 작가 본인이 창작한 작품이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카카오 이모티콘이 저작권 시비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도 일본 인기 지적재산권(IP) '데스노트'와 비슷한 '무시맨'이 출시 두 달 만에 판매 중단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카카오측이 저자권 침해를 인정했다.


카카오측은 내부 인력 10여명으로 구성된 이모티콘 심사조직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이모티콘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사후 표절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카카오측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이모티콘 작가는 "이미 출시된 이모티콘이 수만가지여서 심사 과정에서 모든 내용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현실은 인정한다"며 "하지만 사후라도 논란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표절 의혹이 제기된 작가 측과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 중"이라며 "앞으로도 저작권 보호에 힘쓰며 수시로 다중 모니터링을 하며 신중하게 운영할 계획"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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