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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OK, 저축銀 업계 양강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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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총자산 합 13조3649억
전체 79곳 총자산의 20% 달해

SBI-OK, 저축銀 업계 양강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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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저축은행 업계가 확고한 양강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기준 총자산 7조609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6조1000억원)에 비해 1조5000억원가량 급증했다. 자산 7조원이 넘는 유일한 저축은행이다.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도 1년 새 자산이 1조5000억원 넘게 불어나면서 지난 3월 말 기준 5조7554억원을 기록했다. 6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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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저축은행의 총자산을 합하면 13조3649억원이 된다. 이는 업계 전체 79개사의 총자산 70조2000억원의 약 20%에 달한다. 3위 이하 중대형 저축은행들의 자산 규모는 1조~2조8000억원가량이다.


영업이익에서도 2개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1분기 영업이익 4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384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1년 만에 갈아 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OK저축은행도 1분기 영업이익 2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억원 늘어났다.


2개사가 올해 단 3개월 만에 번 돈은 627억원이다. 같은 기간 79개사가 2504억원의 이익을 냈는데 4분의 1(25.03%)이 2개사에서 나온 것이다.

2개사의 자산건전성 지표도 좋아졌다. SBI저축은행의 1분기 연체율은 3.91%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9%보다 1.38%포인트 나아졌다. 업계 평균 연체율 4.5%보다 낮은 수준이다. 부실 우려가 있는 채권의 비율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5.54%에서 4.08%로 내려갔다. 역시 업계 평균인 5.2%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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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7.20%에서 4.77%, 7.47%에서 7.20%로 떨어졌다. 개인대출 위주로 영업하다 보니 연체율과 부실 여신이 많은 편이지만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SBI저축은행이 12.89%, OK저축은행이 11.66%로 업계 평균(14.54%)보다 낮지만 금융당국에서 요구하는 수준인 8%를 상회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2014년 일본계 투자금융사 SBI홀딩스가 현대스위스1~4저축은행 4개를 합병하면서 출범했다. 부ㆍ울ㆍ경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영업하는 이점을 살려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OK저축은행은 2014년 예주ㆍ예나래저축은행 2곳을 통합해 출범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개인소매 부문에 집중하는 전략을 펴 급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력이나 인지도 면에서 2곳을 따라올 곳이 없다”며 “앞으로 양강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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