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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항마' 민주당, 풍요속의 빈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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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은 모두 트럼프 꺾지만
고령에 개성·카리스마 없어
초반에만 우세한 '힐러리 2.0' 우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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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18일(현지시간) 공개된 '2020년 대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주요 후보들이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주당의 속내는 편치 않은 상황이다. 2016년 대선 당시에도 여론조사기관들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확신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 결과가 나온 트라우마 때문이다. 특히 2020년 대선에서 주요 후보로 꼽히는 민주당 인사들의 특징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민주당은 고민하고 있다. 대부분 '반(反)트럼프'와 '도덕성'을 내세우는데,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미 정치 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이달 초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주자로 당선되면, '힐러리 2.0'이 될까 우려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흥분되는 점도, 에너지도 없다"고 비난했다. 샌더스 의원은 지난 대선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 '아웃사이더 열풍'을 일으킨 인물이다. 그러나 이런 샌더스 의원도 두 번째 대권 도전이라 식상해졌다는 비난을 받는다.

후보들의 나이도 문제다. 2020년 대선 시점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78세가 된다. 샌더스 의원 역시 79세가 된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2020 대선 출마 출정식'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슬리피(생기없는) 조'라고 비난했다. 후보들의 나이도 많은 데다, 선거 때마다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미 시민들의 피로감은 상당하다.


카리스마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 카멀라 해리스 상원 의원 등도 '반트럼프'를 주장할 뿐 눈에 띌 만한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존 정치 판도를 뒤흔드는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만한 아이디어를 민주당에서 찾아보긴 어렵다.


따라서 민주당은 경선에서 '트럼프를 꺾을 카리스마'가 있는 후보 고르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26~27일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출정식 장소와 같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첫 TV 토론을 연다. 20명의 후보가 TV 토론에 참석할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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