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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산림청장 “숲이 있어 삶 지속…국제사회 공조, 산림생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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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산림청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산림주간 국제회의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정일웅 기자

김재현 산림청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산림주간 국제회의에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정일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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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인천) 정일웅 기자] “인류는 숲이 있었기에 삶을 이어갈 수 있었고 인간의 삶 속에서 숲은 생명과 문명의 근원이 돼 왔다.” 산림청 김재현 산림청장이 1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산림주간 회의에서 숲에 관한 지론을 밝혔다.


아·태 지역 산림주간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분포한 46개 정부 대표단이 모여 현 시점의 산림현안을 공유·논의하는 자리로 4년마다 열린다.

올해는 ‘평화와 웰빙을 위한 산림(Forests for Peace Well-bing)'을 주제로 산림의 역할과 도전과제, 산림분야 국제기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게 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산림주간 국제회의장에서 식전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정일웅 기자

아시아·태평양 산림주간 국제회의장에서 식전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정일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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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주간 회의 첫날 개회사를 맡은 김 청장은 우선 숲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람들은 흔히 ‘인류가 숲과 함께 살아왔다’는 동반자적 표현을 주로 쓴다”는 김 청장은 “하지만 다소 다른 의미에서 나는 ‘숲이 있었기에 인류가 살 수 있었다’는 숲에 대한 의존적 표현을 쓴다”며 “그간 인류가 숲이 주는 공기와 물로 생명을 연장하고 숲이 주는 자원으로 문명을 일궈왔다는 점에서 인류와 숲의 관계가 단순한 동반자적 성격이 아니라 생명과 문명이 근원이 돼 왔다는 맥락에서다”라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숲을 통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숲을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숲을 통해 한반도를 하나로 연결해 개인·사회·국가의 번영과 한반도를 잇는 평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아시아·태평양 산림주간 국제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정일웅 기자

아시아·태평양 산림주간 국제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정일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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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산림에 관한 가치와 중요성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특정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국제사회에서도 널리 인식돼 각자의 역할과 소임을 다할 수 있게 하는데도 기여할 것을 희망했다.


김 청장은 “현재 아·태 지역은 세계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할 만큼 인구비중이 높지만 산림면적은 전체의 18%에 불과하다”며 “더욱이 최근에는 그마저도 비율이 줄어드는 실정으로 아·태 지역의 1인당 산림면적은 세계평균의 1/3 수준인 0.18㏊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또 “산림이슈는 개인, 사회,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그래서 아·태 지역의 역할과 관심이 중요하고 한국은 이러한 기류에서 아·태 지역 기후변화 대응과 산림복원을 위한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해 지난해 7월 출범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림청은 아·태 산림주간 회의에서 얻어질 성과와 교훈이 아·태 지역을 넘어 지구촌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더불어 국제사회와 손잡고 숲을 통한 공동의 번영과 평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림청은 오는 2021년 서울에서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인천=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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