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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가상통화 부활 이끄나…비트코인 9000달러 돌파(종합)

최종수정 2019.06.18 09:37 기사입력 2019.06.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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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페이스북, 25억명 사용자로 가상통화 생태계 바꿀 수 있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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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9000달러(약 1067만원)를 돌파하며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가상통화 발행 소식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장기화도 영향을 미쳤다. 무역전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상통화가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떠오른 것이 그 이유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7시4분 현재 비트코인은 9381.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17년 12월17일 1만9067.28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 3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는 다시 반등했다.

페이스북의 가상통화 발행 소식이 단연 호재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리브라(Libra)'로 불리는 가상통화를 내년에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곧 관련 백서도 낼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가상통화 발행 뿐 아니라 리브라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까지 준비하고 있다. WSJ는 페이스북이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우버 등 12개 회사와 계약을 맺고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가상통화는 투자의 대상으로 사용됐을 뿐 결제에는 활발히 이용되지 않았다. 업계는 수십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페이스북이 가상통화로 결제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베리카(BoA)는 "페이스북은 25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이용해 가상통화 생태계에 주목할만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고, 자산운용사 아르카(Arca)의 레인 스타인버그 공동창업자는 "대형 업체가 참여하면 가상통화는 또 다른 시대에 접어들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역전쟁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 공격을 완화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낮추면, 이를 헤지하려는 수요가 가상통화로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가상통화가 헤지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비트코인의 올해 수익률은 금(4.8%), S&P 500(15%) 등 전통적 투자자산보다 높은 1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걸림돌은 해킹·사기를 막기 위한 보안기술 확보와 미 정부의 규제다. 미 경제방송 CNBC는 "미 규제당국은 여전히 가상통화 발행을 승인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며 "가상통화에 대한 더 높은 수준의 시장 감시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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