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페이스북, 가상통화 부활 이끄나…비트코인 9000달러 돌파(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BoA "페이스북, 25억명 사용자로 가상통화 생태계 바꿀 수 있어"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9000달러(약 1067만원)를 돌파하며 1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가상통화 발행 소식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장기화도 영향을 미쳤다. 무역전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상통화가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떠오른 것이 그 이유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7시4분 현재 비트코인은 9381.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17년 12월17일 1만9067.28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 3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는 다시 반등했다.

페이스북의 가상통화 발행 소식이 단연 호재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리브라(Libra)'로 불리는 가상통화를 내년에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곧 관련 백서도 낼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가상통화 발행 뿐 아니라 리브라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까지 준비하고 있다. WSJ는 페이스북이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우버 등 12개 회사와 계약을 맺고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가상통화는 투자의 대상으로 사용됐을 뿐 결제에는 활발히 이용되지 않았다. 업계는 수십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페이스북이 가상통화로 결제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베리카(BoA)는 "페이스북은 25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이용해 가상통화 생태계에 주목할만한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고, 자산운용사 아르카(Arca)의 레인 스타인버그 공동창업자는 "대형 업체가 참여하면 가상통화는 또 다른 시대에 접어들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역전쟁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 공격을 완화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낮추면, 이를 헤지하려는 수요가 가상통화로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가상통화가 헤지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비트코인의 올해 수익률은 금(4.8%), S&P 500(15%) 등 전통적 투자자산보다 높은 15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걸림돌은 해킹·사기를 막기 위한 보안기술 확보와 미 정부의 규제다. 미 경제방송 CNBC는 "미 규제당국은 여전히 가상통화 발행을 승인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며 "가상통화에 대한 더 높은 수준의 시장 감시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